인터넷에서 검색하여 한문 원문과 해석을 복사해 와서 제가 좀 편집을 했습니다. 주소는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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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필기는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서원에서 권경상 선생님의 중용장구 강의를 들으며 대충 그 부분만 필기한 것입니다. 필기 중에 제가 잘못 필기했을 수도 있으며 그것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중용장구 제33장입니다. 마지막 장입니다.
33. 詩曰 衣錦尙絅이라하니 惡其文之著也라 故로 君子之道는 闇然而日章하고 小人之道는 的然而日亡하나니 君子之道는 淡而不厭하며 簡而文하며 溫而理니 知遠之近하며 知風之自하며 知微之顯이면 可與入德矣리라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쳤다."고 하였으니, 그 문체가 드러남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둡지만 날로 드러나고, 소인의 도는 선명하지만 날로 사라지는 것이다. 군자의 도는 담박하되 싫지 않으며, 간략하되 문채가 나며, 온화하되 조리가 있으니, 먼 것이 가까운 데로부터 시작함을 알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알며, 은미함이 드러남을 안다면 더불어 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주】 衣錦尙絅 :「 詩經 」에는 "衣錦褧衣"로 되어 있으며, 褧(홑옷 경)은 絅과 같고, 尙은 더한다는 뜻 / 遠之近 : 저기 먼 곳에서 드러나는 것이 여기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됨 / 風之自 : 바람이 시작되는 근원, 여기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안으로부터 근본함을 말함 / 微之顯 : 은미한 것이 드러남, 여기에서는 안에 간직한 것이 겉으로 드러남을 말함.
(강의 필기 : (계속 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함. 지금 중국 사람들이 입는 옷이 중용의 옷차림이 아님. 중국은 겉으로 드러나게 입고 일본은 너무 소박하게 입고 우리나라가 중용. 비단은 처음에는 ‘백’이고 물을 들이면 ‘금’이고 수를 놓으면 ‘수’) 시에 이르기를,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덧입었다.” 하였으니, (화려하게 드러난 것을 감춘 것, 내면에 지식을 쌓은 것이고 그러면서도 잘난 체하지 않는 것) 그 비단옷의 화려한 문채가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싫어한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화려한 것을 내면에 지니고 있음) 은은하지만 날로 뚜렷이 드러나고, (날로 갈수록 덕망을 가진 것이 점점 드러남) (소인은 옷은 잘 입었는데 속에 지식은 없으므로) 소인의 덕은 선명하게 나타나지만 날로 없어진다. (얼굴 예쁜 사람과 살면 석 달 지나면 어떨까? 평생을 사는 것은 얼굴 예쁜 여자와 사는 것이 아님) 군자의 도는 (옷을 가지고 군자의 행위를 이야기함) 담백하지만 싫증이 나지 않고, (겉에 입은 옷은 담백하지만 속에 비단옷이 있으니까 우러나오는 멋이 싫증이 나지 않음) 간편하면서도 문채가 나며, 온화하면서도 조리가 있으며, 멀리 까지 드러나는 것은 가까운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알며, (그의 이름이 멀리 드러나는 것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서부터 명성이 남) 바람이 시작되는 근본을 알며, (바람은 유행(풍조)이 될 수도 있고) 바람이 시작되는 근원을 알며, 은미하게 한 것이 더욱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신독을 하게 된다면) 함께 덕에 들어갈 수가 있을 것이다.)
詩云 潛雖伏矣나 亦孔之昭라하니 故로 君子는 內省不疚하여 無惡於志니 君子之所 不可及者는 其唯人之所不見乎인저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잠긴 것이 비록 숨어 있지만 또한 매우 밝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살펴보아 잘못됨이 없음으로써 마음에 싫어함이 없는 것이니, 군자에게 미칠수 없는 점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바에 있는 것이다.
【주】無惡於志 :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음
(강의 필기 : (깨끗한 못에 물고기들이 살아요. 사람이 딱 가면 물고기들이 숨어요. 그러나 사람이 보면 다 보여요.) 시경에 이르기를, “은미하게 잠겨서(드러나지 않게) 비록 엎드려 숨어 있어도 매우 밝게 드러나 보인다.”고 하였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내면에서 부족할 것이 없어서 (병통이 될 것이 없어서) 마음에 부끄러울 것이 없으니, (수오지심은 의지단야 - 맹자) (지(志)는 내가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마음을 지향하는 데 부끄러울 것이 없으니, (마음이 가는 곳에 대해 부끄러울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니)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받자(것은) (서당에서 所 ~ 者 를 그렇게 축자식으로 해석 연습했음) (군자에게 우리 같은 범인이 미칠 수 없는 것은, 군자는 신독을 함, 군자의 신독에 미칠 수 없는 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어서 일 것이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신독을 하므로, 예를 들어 누가 노는 데 일등을 한다 - 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했을 것이다.))
詩云 相在爾室한대 尙不愧于屋漏라하니 故로 君子는 不動而敬하며 不言而信이니라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네가 홀로 방안에 있는 것을 보니, 여기서도 방 귀신에 부끄럽지 않게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받으며, 말하지 않아도 신용을 얻는다.
【주 屋漏 : 방의 서북쪽 모퉁이
(강의 필기 : 시경에 이르기를, “그대가 방에 있는 것을 살펴보니 (아무도 보지 않고 듣지 않는 곳) 방의 은밀한 귀퉁이에 있으면서도 부끄럽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 하였으니 (오히려 상(尙)이 서기(庶幾)의 뜻)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백성들이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느니라.)
詩曰 奏假無言에 時靡有爭이라하니 是故로 君子는 不賞而民勸하며 不努而民威於鈇鉞이니라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신명의 앞에 나아가 신명을 감격할 때에 말이 없어, 이에 다투는 사람이 있지 않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군자가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이 권면하며, 노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작두와 도끼보다도 더 두려워하는 것이다.
【주】假 : 이를 격 / 奏 : 아뢸 주, 여기에서는 進(나아갈 진)의 뜻으로 쓰임 / 威 : 위엄 위, 두려워할 위, 여기에서는 "두려워하다"의 뜻
(강의 필기 : 시경에 이르기를, “(나아갈 주) 나아가서 (그 뜻이 발전해서) 신명에게 감응하여 이르게 된 때에는 말이 없어도 이에 다투는 이가 없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상을 내리지 않아도 백성들이 선을 권면하며, 노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죽음의 형벌보다 두려워하느니라.)
詩曰 不顯惟德을 百壁其刑之라하니 是故로 君子는 篤恭而天下平이니라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는 덕을 여러 제후들이 본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가 공손함을 돈독히 하면 천하가 평안해지는 것이다.
(강의 필기 : 시경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는 심원한 덕을(깊고 고요한 덕을) 온갖 제후들이 본받는다.” 고 하였으니, 이러므로 군자는 공경을 독실히 하여서 언동에 드러내지 않아도 천하가 균평하게 다스려진다.)
詩云 予懷明德의 不大聲以色이라하여늘 子曰 聲色之於以化民에 末也라하시니라 詩云 德輶如毛라하니 毛猶有倫이어니와 上天之載는 無聲無臭아 至矣니라
〔풀이〕「시경 」에 이르기를, "내가 생각건대 문왕의 밝은 덕은 음성과 소리와 안색을 대단치 않게 여긴다."고 하였다. 공부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음성과 얼굴빛은 백성들을 교화시킴에 있어 지엽적인 것이다."라고 하셨다. 「시경 」에 "덕은 가볍기가 터럭과 같다."고 하였는데, 터럭도 오히려 비교할 만한 것이 있으니,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는 표현이어야 지극하다고 할 것이다.
【주】輶 : 가벼울 유 / 倫 : "견주다"의 뜻 / 載 : 일 재. 事(일 사)의 뜻과 같음
(강의 필기 : 시경에 이르기를, “나는 밝은 덕을 지녀서 성(聲)과 색(色)을 (임금의) 호령이나 (교지) 성인의 안색을 크게 여기지 않기를 생각한다.”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과 색은 백성을 고화하는데 있어서 말단적인 일이다.”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덕의 가볍기가 털과 같다.” 하였으나 (덕은 무형이니까 유형인 털보다 더 가볍다.) 털은 그래도 비교할 것이 있으니 (옆의 털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곳에 이르러서야 지극한 것이다.)
(왜 성색으로 끝을 내는가 하면 임금이 호령이나 위엄이나 안색이 먼저인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내면의 덕이 먼저라고, 솔선수범이 먼저이기 때문에 성색으로 먼저 하지 말라고 성색을 가져왔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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