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명상입문

2 그동안 잘 있었니?

풀빛 너머 2017. 10. 13. 18:37


그 동안 잘 있었니? 오늘은 비가 내리는구나. 예전에 농사를 지을 때 비가 오는 날이 있었지.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단다, 물론 책에서 읽은 내용이었지만.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비가 내려도 아무 걱정이 없을 텐데.’ 하고. 그러던 것이 이제 세월이 흘러 오늘은 비오는 날에 명상을 하게 되었네.

 

가나는 그동안 한번씩 호흡 연습을 해보았니? 나는 해보았단다. 왜냐하면 그래야 호흡 명상에 대해 더 잘 전달해 줄 수 있으니까. 물론 학생들은 이것이 학교 공부가 아니라서 굳이 연습할 필요가 아직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 그렇다면 오늘은 나를 만났으니 우리 다시 호흡 연습을 해보자꾸나.

 

이것을 이해하겠니?

, 모양

- 소리

- 냄새

-

- 감촉

마음 - 생각들, 떠오르는 것들, 이치들, ...


그래, 우리가 호흡 명상을 하려고 눈을 감고 있으면 숨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배가 불룩거리기도 하고 코로 숨이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것도 느낄 수 있단다. 이때 숨소리는 -소리에 해당하고, 배가 불룩거리거나 코로 숨이 들어갔다 나왔다 느끼는 것은 -감촉이란다.

 

그런데 이렇지 않겠니? 예를 들어 내가 한자를 배운다고 하면 한자를 가르치는 선생님마다 조금씩 가르치는 방법이 다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호흡 명상을 가르치는 분들도 각자 조금씩 그 가르치시는 방법이 다른 것 같아. 어떤 분은 배의 불룩거림을 보라 하시고, 어떤 분은 코로 드나드는 숨을 보라 하시고.

 

그런데 나는 그런 분들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처지라, 어떻게 호흡 명상을 말해 주어야 할지를 잘 모른단다. 그래서 나는 그냥 동네 형들이 동네 동생들에게 장기나 바둑을 가지고 함께 노는 정도로 말해 주는 수준이란다. 그래서 동네 동생들이 일주일만 어디서 잘 배워오면 내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단다.

 

그러나 그래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 8개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것 중에서 이 호흡 명상은 하나에 속하는 것인데, 나는 그 여덟 가지가 하나로 된 세트 중에서 5가지 정도는 잘 준비하면 충분히 말해 줄 수 있단다.

 

그럼 우리가 1분 앉아 있었는데, 어땠었니? 만약 친구 생각이 났다면 그것은 마음-생각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공부나 숙제 생각이 났다면 그것도 마음-생각들에 해당하는 것이란다. 지금 우리가 하는 호흡 명상은 -감촉이 중심이란다. 그래서 만약 호흡 명상을 연습할 때 친구나 학교 생각이 난다면 아차, 원위치하면서 다시 -감촉에 해당하는 콧구멍 주위나 배로 돌아와서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 남기는 감촉을 잡으려고 시도해야 한단다.

 

하나 물어볼게.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한번 보았니? 나는 가끔씩 연습해 보았단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그런데도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5, 6년 전까지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나는 호흡 명상을 못했단다. 내게는 참 어려웠다. 그러나 훌륭한 분들의 말씀을 듣고 의욕을 일으키고 의욕을 일으키고 하여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단다, ‘이제는 나도 호흡 연습을 해보자.’고 용기를 내게 되었단다. 나 같이 호흡 수행을 못하는 사람은 전체 중에서 3 ~ 5 % 정도 있다고 우선 말해 볼게. 사실은 안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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