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명상입문

그동안 잘 있었니?

풀빛 너머 2017. 10. 12. 15:51


이 글은 초기불교 경전과 해피스님의 말씀과 여기저기서 배운 것과 제가 생각한 것 등을 섞어서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혹시 제 글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제가 잘못 읽고 잘못 듣고 잘못 이해했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이야기 듣는 학생의 이름을 가나로 하겠습니다. (한글에서 가나다라마바사 ...’ 라고 할 때 첫 두 글자를 따왔습니다.)

    

 

1 그동안 잘 있었니? 이것 어떻겠니? 공부를 하다가 몸이 피곤하다거나 좀 쉬고 싶을 때, 이것은 어떻겠니, 가만히 눈을 감고 쉬어보는 것은? 지금 가나는 고등학생이니까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익혀야 할 것도 많을 거야.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가 좀 쉬고 싶다면 그때는 어떻게 쉴까? 여기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을 한번 들려줄게.

 

옛날 내가 어렸을 때 구슬치기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고, 겨울에는 연도 날리면서 그 시절을 보냈지. 그러다가 가끔 동네 형들이 수수께끼도 내주고 어려운 문제도 내어 주곤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은 동네 형들이 장기도 가르쳐주고 바둑도 가르쳐 주었단다.

 

그러면 우리들은 문방구에서 앞에는 장기판, 뒤에는 바둑판으로 된 겸용 장기 바둑판을 사고 장기알도 사고 바둑알도 사서 집에 돌아와 배운 것을 끼리끼리 해보았단다. 그러다가 아버지나 삼촌이 우리가 두는 장기나 바둑을 보시고는 당신들께로 오라고 하셨지. 차포마상을 떼 주고서 장기를 두어주시고, 또 흑돌 25점을 깔게 하시고는 바둑을 두어주셨단다.

 

이렇게 며칠 지나서 동네 형들을 만나 장기를 두고 바둑을 두면 동네 형들이 우리를 못 당하는 거라, 그러면 형들은 , 너희들 실력 좋네, 어디서 배웠나.” 하면서 함께 기뻐해주었단다.

 

, 내가 지금부터 가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동네 형들이 동네 동생들에게 장기나 바둑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단다. 즉 내 수준이 당시의 동네 형들과 같아서, 가나가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일주일만 배운다면 금방 나 보다 더 잘 할 수도 있는, 그런 것이란다, 내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마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휴식하는 방법이 있을 거야. 이제 가나도 나름대로 쉬는 방법을 하나 배워놓으면 좋을 것 같구나. 나하고 1분씩 또는 2분씩 그렇게 연습해보자꾸나. 그럼 우리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가나가 학교에서 캠핑을 가거나 태권도 도장에 갈 때 이런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구나. 혹시 , 우리 5분 동안 명상을 합시다.’는 그런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구나.

 

그래, 바로 그것이란다. 이제 우리가 1분씩 또는 2분씩 연습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명상과 비슷한 것이란다. , 그럼 먼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자, 세상 일을 잊고 그냥 몸과 마음을 쉬자.’ 하고 마음먹으면서 1분 동안 앉아 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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