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초기불교 경전과 해피스님의 말씀과 여기저기서 배운 것과 제가 생각한 것 등을 섞어서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혹시 제 글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제가 잘못 읽고 잘못 듣고 잘못 이해했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이야기 듣는 학생의 이름을 ‘가나’로 하겠습니다. (한글에서 ‘가나다라마바사 ...’ 라고 할 때 첫 두 글자를 따왔습니다.)
1 그동안 잘 있었니? 이것 어떻겠니? 공부를 하다가 몸이 피곤하다거나 좀 쉬고 싶을 때, 이것은 어떻겠니, 가만히 눈을 감고 쉬어보는 것은? 지금 가나는 고등학생이니까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익혀야 할 것도 많을 거야.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가 좀 쉬고 싶다면 그때는 어떻게 쉴까? 여기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을 한번 들려줄게.
옛날 내가 어렸을 때 구슬치기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고, 겨울에는 연도 날리면서 그 시절을 보냈지. 그러다가 가끔 동네 형들이 수수께끼도 내주고 어려운 문제도 내어 주곤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은 동네 형들이 장기도 가르쳐주고 바둑도 가르쳐 주었단다.
그러면 우리들은 문방구에서 앞에는 장기판, 뒤에는 바둑판으로 된 겸용 장기 바둑판을 사고 장기알도 사고 바둑알도 사서 집에 돌아와 배운 것을 끼리끼리 해보았단다. 그러다가 아버지나 삼촌이 우리가 두는 장기나 바둑을 보시고는 당신들께로 오라고 하셨지. 차포마상을 떼 주고서 장기를 두어주시고, 또 흑돌 25점을 깔게 하시고는 바둑을 두어주셨단다.
이렇게 며칠 지나서 동네 형들을 만나 장기를 두고 바둑을 두면 동네 형들이 우리를 못 당하는 거라, 그러면 형들은 “야, 너희들 실력 좋네, 어디서 배웠나.” 하면서 함께 기뻐해주었단다.
자, 내가 지금부터 가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동네 형들이 동네 동생들에게 장기나 바둑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단다. 즉 내 수준이 당시의 동네 형들과 같아서, 가나가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일주일만 배운다면 금방 나 보다 더 잘 할 수도 있는, 그런 것이란다, 내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마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휴식하는 방법이 있을 거야. 이제 가나도 나름대로 쉬는 방법을 하나 배워놓으면 좋을 것 같구나. 나하고 1분씩 또는 2분씩 그렇게 연습해보자꾸나. 그럼 우리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가나가 학교에서 캠핑을 가거나 태권도 도장에 갈 때 이런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구나. 혹시 ‘자, 우리 5분 동안 명상을 합시다.’는 그런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구나.
그래, 바로 그것이란다. 이제 우리가 1분씩 또는 2분씩 연습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명상’과 비슷한 것이란다. 자, 그럼 먼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자, 세상 일을 잊고 그냥 몸과 마음을 쉬자.’ 하고 마음먹으면서 1분 동안 앉아 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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