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탐, 진, 치’ 할 때의 ‘탐(lobha)’을 ‘탐욕(貪慾)’이라고도 할 때,
* 탐욕(lobha)은 “강한 열망이나 욕심에서부터 미세한 취미나 집착까지 모든 종류의 탐욕을 다 포함한다.”고 합니다. (아비담마 길라잡이1, 전정판, p.130)
* 그래서 탐욕(이라는 마음부수)에는: 갈애도 포함되고, 까마(kāma)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동영상 법문 등에서 들음)
2. 갈애(taṇhā)안에 까마(kāma)가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갈애(taṇhā)를 세 가지로 분류할 때는: 욕애(欲愛), 유애(有愛), 무유애(無有愛)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 여기서 욕애(欲愛)는 ‘kāma taṇhā’를 옮긴 말로 욕계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저는 지금까지 ‘욕계’를 한자로는 ‘慾界’라고 쓰는 줄 알았는데, 해설서나 사전 같은 데에 보니까 ‘欲界’로 나오네요.
3. 우선 까마(kāma)를 ‘감각적 욕망’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즉, 주(註) 등에 나오는: (눈, 귀, 코, 혀, 몸의 다섯 감각기관과 연결된) ‘감각적 욕망’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경문에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생각을 통해서 생긴 애욕이 인간의 감각적 욕망이니 ...” (꿰뚫음 경(A6:63))
* 중국에서는 까마(kāma)를 ‘욕(欲)’이나 ‘욕락(欲樂)’ 등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3-1. ‘오욕락’의 원어가 ‘pañca kāmaguṇa’ 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 경문에는 이렇게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 (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M13))
* 찾아보니: pañca는 ‘다섯, 5’. kāmaguṇa는 ‘감각욕망 대상’으로 나와 있네요.
* 그래서 ‘pañca kāmaguṇa’는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 또는 ‘오욕락’ 등으로 번역하는 것 같습니다.
4. 이상을 토대로 저는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용어를 이제 다음과 같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1) ‘탐, 진, 치’가 가장 넓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 탐(lobha)에는: 갈애(taṇhā), 까마(kāma)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3) 까마(kāma)는: (경문에 나오는) ‘생각을 통해서 생긴 인간의 애욕’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3)-1. 즉, 까마(kāma)는: (갈애(taṇhā)가 있는데, 그 중에는 욕애(欲愛, ‘kāma taṇhā’)도 있는데, 그 욕애(欲愛) 중에서) 세상의 다채로운 대상들에 대해 - 생각을 통해서 생긴 (인간의) 애욕이라고 정리해놓겠습니다.
(4) ‘kāmaguṇa’를 ‘감각적 욕망의 대상’으로 이해하고,
‘pañca kāmaguṇa’를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의 대상’으로 이해하겠습니다.
(5) 응용해보기 (틀릴 수도 있습니다)
①일요일에 하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까마), / 그날 실제로 텔레비전을 켜서 볼 때 그 화면에 나오는 즐기고 좋아하는 형색(주인공, 인물 등)은 ‘까마구나’. / 그리고 그것(즐기고 좋아하고 ... 하는 형색)을 ‘pañca kāmaguṇa’의 하나로 분류하면 ‘형색과 관련된 감각적 욕망의 대상'
②일요일에 ‘불후의 명곡’ 음악방송을 듣고 싶다(까마) / 그날 실제로 텔레비전을 켜서 ‘불후의 명곡’ 방송을 들을 때 그 좋아하고 즐기는 그 음악 소리는 ‘까마구나’ / 그리고 그것(그 좋아하고 즐기는 음악 소리)을 ‘pañca kāmaguṇa’의 하나로 분류하면 ‘소리와 관련된 감각적 욕망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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