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9-5. 수대, 화대, 풍대를 간략히

풀빛 너머 2017. 8. 30. 20:38


▣ 대념처경 -신념처10[사대(四大) & 시체의 관찰](부산 수행 170822)

   [동영상] ☞ https://youtu.be/NkuaCVVs2bY



(수대, 화대, 풍대는 일부만 간략히 녹취했습니다.)

(44분 32초 ~ 56분 00초))

6. 수대, 화대, 풍대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번역을 달리하지요. (초불연에서) ‘... 개개인에 속하는 물과 액체 상태로 된 것과 업에서 생긴 것 ...’이라고 한 것을 우리는 이렇게 ‘개체적이고 액체이고 액체적인 것이고 결합된 것’(이라고 번역을 했어요.) 나머지는 다 똑 같아요.


안의 지대는 몸 안의 법이니까 개체적이고 거칠면서 견고한 가운데 결합된 것이라면, 수대는 몸 안에 있는 것으로 개체적인 것이고 그 자체로 어떤 것을 수대라고 할까 라고 하면 액체이고 액체적인 것, 그런 가운데 결합된 것이라고 하겠어요. 지대와 수대의 차이는 거칠고 견고한 것인가, 아니면 액체이고 액체적인 것인가 하는 이것만 차이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예를 들면 이라고 하여,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으 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까지 나와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지난 번 몸의 부정한 것 31가지를 나눈 것입니다. 즉 31가지 중에서 ‘머리텀, 몸털에서 ~ 똥’까지를 나열한 것은 거칠고 견고한 것이라서 지대에 속하는 것이고, 똥 다음에 나타나는 ‘쓸개즙, 가래에서 ~ 오줌’까지는 액체이고 액체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지요. 쓸개즙은 쓸개 안에 들어있는 액체이고, 가래도 생긴 상태가 좀 그렇지만 액체이고, 고름도 액체이고, 관절활액, 오줌도 다 액체입니다. 그래서 몸을 구성하는 31가지 구성 상태들 중에 뒤에 나오는 쓸개즙 ~ 오줌은 수대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수대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화대(火大)가 세 번째로 이어져 나와요. (경전을 읽으심) ... 자,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화대를 몸 안에 있는 것이고 ‘개체적이고 불이고 불과 같은 것이고 결합된 것’이라고 번역했어요.

경전에서 지대와 수대는 몸의 부정한 것 31가지 중에서 ‘지대는 이런 것이다, 수대는 이런 것이다.’ 하고 예를 들어 주었어요. 그런데 화대는 어떻게 예를 들어 주었는가 하면 ‘그것 때문에 따뜻해지고 늙고 타버린다거나 그것 때문에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완전히 소화된다든지 하는 것’이 화대라고 했어요. ...

 

그런데 여기서 화대를 다른 말로 바꾸면 무엇이 될까요? 우리가 요즘 쓰는 말 중에 ‘무엇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몸이 따뜻해지고 무엇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먹은 것이 소화되고 할까요? 저는 이것을 쉽게 표현해 보면 그것은 요즘 쓰는 말로 에너지가 아닐까 해요? 에너지가 있어야 몸이 따뜻해지고 소화가 되잖아요.


몸 안에서 몸을 보호한다, 유지한다, 그것이 에너지잖아요. 화대라는 불의 요소는 따뜻하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겠지만, 구체적으로 화대가 무엇일까? 라고 하면, 기본적으로는 불이고 불과 같은 것이고 에너지라는 개념으로 우리 삶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화대를 이해하면 적절할 것 같아요.



풍대

(경전을 읽으심). ... 안의 풍대라고 하면 몸 안에 있고 ‘개체적이고 기체이고 기체적인 것이고 결합된 것’인데, 예를 들면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 복부에 있는 바람, 창자에 있는 바람, 온몸에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이다.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경전에서는) 지수화풍 모두 안의 것만 설명해주고 있어요. 밖의 것에서 지대라고 하는 것은 딱딱한 이런 것이 다 지대고, 수대라는 것은 물이고 또 물과 좀 다르다고 해도 예를 들어 석유를 봐도 액체잖아요. 그래서 수대이겠지요.


저기 세탁기에서 드라이 크리닝을 할 때 마른 상태로 세탁하는 것으로 물 없이 세탁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실지로 세탁할 때는 무엇을 가지고 해요? 세탁 용지(용재?)를 가지고 해요. 세탁 용지가 석유 성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H2O가 아니라고 드라이 크리닝이라고 하지만, 액체가 들어가지 않는 그냥 고체인 옷만 놓고 어떤 다른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은 아니라구요. 그럼 그것은 물은 아니지만 수대라고 하는 것이지요.


화대도 마찬가지이지요. 내적으로는 불이고 불과 같은 이런 것으로 정의해주지만 몸 밖에 있는 것으로는 불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다 화대이지요. 풍대도 말할 것도 없지요. 허리케인이 불든 태풍이 불든 그런 것이 다 바람이지요.


그런데 경전에서 풍대의 내적인 것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하니. “몸 안에서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 복부에 있는 바람, 창자에 있는 바람, 온몸에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이다.”고 했어요. 숨쉬는 이것도 어쨌든 공기가 움직이는 것이니까 풍대라고 말을 하는 거지요.


이렇게 보시면 지수화풍 사대라는 것을 전체적으로 알 수가 있어요. 지대와 수대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니까 31가지 부정적인 것을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그러나 화대와 풍대는 어떤 고정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니까 설명을 통해서 말해주고 있지요. 그래서 지수화풍 사대가 이렇게 우리 몸 안에 있는 것들도 말해주고, 몸 밖에 있는 것들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라고 정의를 해주고 있는 거지요.


공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이 경전을 보려는 것이 아니니까 사대까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