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념처경 -신념처10[사대(四大) & 시체의 관찰](부산 수행 170822)
[동영상] ☞ https://youtu.be/NkuaCVVs2bY
(29분 47초 ~ 31분 00초)
3. M62의 배경
자, 이 경전을 보면 라훌라 존자가 부처님께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어떻게 많이 공부지으면 실로 큰 결과와 큰 공덕이 있게 됩니까?”라고. 사실은 라훌라 존자는 호흡 보는 수행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 경전의 앞부분에서 사리뿟따 존자가 라훌라 존자에게 호흡을 보라고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라훌라 존자가) 어떻게 호흡을 보아야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하니까 부처님께서는 호흡을 직접 보는 수행을 하기 이전에 먼저 좀 보아라 하는 의미로 지수화풍 사대로 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러니까 지수하풍 + 공까지를 포함하는 이 부분을 먼저 설명을 하시는 내용인데요. 여기에서 지대는 무엇이고 하는 부분이 설명되는 거예요. 그 부분을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재를 읽으신 부분은 제(고요2)가 생략합니다.)
(32분 12초 ~ 37분 55초)
4. ‘업에서 생긴 물질’을 다르게 번역하면
여기서(M62) 보면 두 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첫째는 땅의 요소(地大)인데, 지대는 무엇인가 하니, 그것을 ‘개개인에 속하고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씀을 하셔요. 그런데 사실 이것은 우리는 번역을 좀 달리해요. 초불연에서는 개개인에 속하고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 이렇게 번역을 한 문장이 있어요. ‘개개인에 속한다, 딱딱하다, 견고하다, 업에서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좀 지적하고 가려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업에서 생긴 것’이라는 이 표현이 아마 공부하신 분들이 대개 물질이 어떤 것이 있는가? 하면 아비담마인가요? 후대의 교재들에 의해서 업에 의해 생긴 물질이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경전에서는 업에서 생긴 물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제가 못 봤어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어떻게 번역하고 있는가 하면, 동일한 원어를 저는 ‘개체적이고 거칠고 견고하고 결합된 것’, 이렇게 번역을 하고 있어요. 이중에 개체적이라고 하는 이 말은 어떤 의미인가 하면, 지금 지수화풍 사대를 다 말하지만 지대를 안의 것과 밖의 것, 두 가지로 구분하는 가운데 안의 것에 속하는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안에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여기서 안의 것과 밖의 것을 말할 때에는 안의 것은 내 몸이라는 물질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밖의 것은 몸 밖의 물질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초불연의 번역처럼) 개개인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하든 (해피법당처럼) 개체적인 것이라고 말하든 간에 이것은, ‘사대 중에 안의 것이다, 내 몸이다, 몸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이런 뜻이니까 별 의미는 없어요.
다만 지대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하면 초불연에서 ‘딱딱하고 견고하고’라고 했고, 저는 ‘거칠고 견고하고’ 라고 했으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하여간 딱딱한 것, 견고한 것, 그런 정도를 말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초불연에서 ‘우빠딘나’를 ‘업에서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결합된 것’이라고 번역을 했어요. ‘업에서 생긴 것’이라는 번역이 사실은 좀 하여간 후대의 교재들에 의해서 물질을 설명할 때 ‘업에서 생긴 물질’이라는 용어가 들어오다 보니까, 이 단어를 업에서 생긴 것이라고 번역하신 것 같은데, 저는 하여간 후대의 문헌의 영향 없이 그냥 단어가 가지는 의미로 볼 때 거칠고 견고하고 결합된 것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다 어떤 의미가 될까요? 거칠고 견고하다는 것은 사대 가운데 지대가 가지는 특성인데, 그 땅의 특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거칠고 견고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땅의 요소는) 결합되어 가지고 사대조색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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