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3-1. 대념처경 후렴구 조금

풀빛 너머 2017. 6. 25. 08:36


▣ 대념처경 - 신념처4[후렴1)안-밖-일어남의 법](부산 수행 170620)
   [동영상] https://youtu.be/HYLJv1MgS8c

1. 몸에서 몸을 이어 보면서 머무는 일의 범위는 수행의 시작부터 끝까지입니다. '어떻게 이어 보면서 머무는가?'로부터 '이렇게 이어 보면서 머문다.'까지의 안에 있는 모든 과정 즉 수행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부터 후렴을 통해 제시하는 수행의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이 이어 보면서 머무는 범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호흡수행은 호흡을 붙잡기 위한 준비과정으로부터 수행을 완성할 때까지의 전 과정에서 호흡을 놓지 않고 진행되어야 합니다.


------- 이상은 해피스님의 수업보고 중의 일부입니다 ----------



* 아래는 제가 해피스님의 위 동영상 법문을 듣고 조금 필기하고 녹취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 글 속의 모든 오류는 제가 잘못 듣고 잘못 필기한 때문임을 밝힙니다. 


* 부대(附帶)하다 ; 기본이 되는 곳에 곁달아서 덧붙이다.

                           부수적으로 얹어서 간다.


(3분 35초 ~ 12분 2초)

1.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의 구체적 범위는 어디인가요?

* ‘자리를 찾아서 앉고, 몸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콧구멍 주위로 지향하고 사띠를 생겨나게 해서,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내쉬고, (이런 준비과정을 마치고 나면, 즉 호흡을 붙잡으면) 그때부터 내가 붙잡은 이 호흡이 어떤 것인가? 라고 분명히 알고(빠자나띠), 그래서 이런 준비과정에 의해서 붙잡아보니까 호흡이 길다 짧다 이렇게 알고, 그 다음에 호흡 전체를 보기 위해서 시도하고, 그러고 나서 호흡을 가라앉히는 시도를 하고, 이어서 후렴구에 죽 이어지고, 마지막에 가서 다시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고 했습니다.

* 이 내용 중에서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의 구체적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 혹시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면서 내쉰다.’ 이 과정만이 거기에 해당할까요?


* 아닙니다. 그것은 오해일 것 같습니다. 경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를 포괄한 상태를 두고 몸에서 몸을 이어보며 머문다 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 즉 어떻게 비구가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무는가? 라고 질문을 하시고는 마지막에 이것이 호흡을 이어보면서 머무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줍니다.


* 사념처 수행이 무엇입니까? 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신수심법이라는 대분류의 네 가지 대상을 이어보면서 머무는 것’이 사념처 수행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럴 때 이 사념처 수행이 얼마만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을까? 불교가 말하는 깨달음이라는 전체 수행 가운데 어느 만큼이 사념처의 영역이 차지하는 영역일까?를 물어보면,

* 하여간 호흡에서 호흡을 이어보며 머문다는 이 구체적인 테크닉이 어느 영역에 해당하는 것일까? 를 조금 잘못 보면, 이어보면서 머무는 것은 어쨌든 놓치지 않고 붙잡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까 호흡이라는 대상을 붙잡는 이 행위가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무는 것이 아닐까? 라고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경전은 몸에서 몸을 이어보며 머문다는 것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질문하시고는 방해받지 않는 장소를 찾아라에서 부터, 후렴구를 통해서 아라한을 실현한 과정까지, 전체를 두고 이것이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무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 그래서 사념처 수행이 어느 자리 일부를 지칭해서 어느 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시작부터 전체 과정 전부를 사념처라고 지칭하는 것이라고 먼저 보고 가야 하겠습니다.

* 끝에 가서 아주 심층적인 영역은 ‘사마타-위빳사나로 부른다고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포괄적으로 사념처가 시작부터 끝까지(깨달음까지) 전 과정에 걸쳐있다고 하겠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찾아 앉는 데서부터 깨달음을 성취하는 자리까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몸에서 몸을 이어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다시 말하면,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는 영역은 수행의 전체 영역 중에서 어느 한 지점, 어느 한 부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시작부터 깨달음을 성취하는 전체 과정이며, 그래서 호흡 수행은 호흡을 이어보며 머무는 그 과정위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는 것을 먼저 공감하고 오늘 공부에 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