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념처경 - 신념처2[호흡수행 준비과정 기법](부산 수행 170530)
[동영상] ☞ https://youtu.be/sN7fU1AzVyg
(24분 20초 ~ 29분 20초)
2. 호흡에서 일차인식과 사띠의 생겨남
그런가 하면, 우리가 보통은 일차인식을 말할 때 ‘내입처’ + ‘외입처’, 그리고 여기에 ‘욕탐’이 간섭한다, 이렇게 말을 하지요. 그런데 수행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이것(일차인식)을 표현하자면 칠판에서처럼 이런 식으로 그려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여기서는 일차인식을 이해하는 자리가 아니고 호흡 수행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일차인식)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일어나는 것일까요? 수행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신근, 콧구멍 주위, 여기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가하면 또 다른 입장에서 보면 뭐니뭐니해도 호흡이 남겨지는 촉, 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뭐 이렇게 말해도 좋겠지요.
자, 그러면 이제 간섭하는 것으로의 욕탐이 있는데, 이 욕탐을 어디에 갖다 붙일까요? 사실 뭐 교리적 이해로 보면 욕탐이 이쪽(의, 신근 등)에 와서 붙으면 비여리작의가 되고 요기(촉)에 와서 붙으면 니밋따를 만든다, 이렇게 표시가 되지요. 편의상 욕탐이라는 것도 대상 자리를 일단 붙여보자구요. 그러면 욕탐이라고 하는 것이 또한 이렇게 간섭이 될 거예요.
그런가 하면 일차인식과 관련하여 인식이라는 것을 말하려니까 ‘의와 신근’ 그리고 ‘촉’이라고 하는 것, ‘욕탐’이라고 하는 것, 이렇게 삼자 간에 간섭하는 형편을 좀 본 것이지요. 그런데 이제 또 경전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하면 사띠를 생겨나게 하라고 말을 하잖아요.
사띠를 생겨나게 하는 것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수행이라는 것이, 우리가 지난 시간에 보았듯이, ①수행에 전제되는 개념은 ‘놓치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②수행의 기법은 ‘놓치면 되돌리는 것’이지요. 요 두 가지를 해야겠는데, 사실은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개념이 없이 (칠판에서) 요 그림을 그리면 사실은 빠자니띠 분명히 알자라는 이 부분이 배제된 상황이 되지요.
이제 인식을 하는데 어떤 인식을 하느냐고 하니 빠자나띠의 인식을 하려니까, 바로 ①놓치지 않고 ②놓치면 되돌리자 하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것 때문에 사띠가 생겨나야 한다, 이렇게 말을 하는 거지요. 그리고 사띠가 생겨나면 비로소 놓치지 않고 숨을 쉬자, 만약 놓치면 되돌려서 놓치지 않는 상태로 가자, 그 이야기가 무엇인가 하면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면서 내쉬고’, 이렇게 되는 거지요.
여기까지 오는 것이 바로 요거(일차인식에서) 현상을 분명히 아는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지요.
(30분 44초 ~ 32분 9초)
3. 염각지의 생겨남과 사띠의 생겨남의 관계
자, 어쨌든 우리가 호흡수행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이 호흡이라는 그 현상을 분명히 알기 위한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호흡 자체가 아니라 호흡이 주는 느낌을 대상으로 이런 일을 해야 한다, 라는 부분을 다시 정리를 했어요.
자, 사띠가 생겨나야 나머지 메커니즘을 넘어서 메커니즘적으로 생겨나는 고(苦)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행이 들어가는 거지요. 놓치지 않는다는 전제, 놓치면 되돌리자는 기법이에요. 그럴 때에 이제 사띠가 생겨나야 했는데, 이 사띠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 것일까요? 이 부분을 부처님이 어떻게 방법을 알려주셨을까요?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경전대로 수행하기를 가능하게 하는 길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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