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념처경 - 사념처 개요[보는 자와 염처의 관계](부산 수행 170829)
[동영상] ☞ https://youtu.be/eseBuTzgHLE
(23분 35초 ~ 29분 28초)
3-1. 준비과정, 신념처, 수념처를 다시 말해 보면
그러면 이제 우리가 요점적으로 말할 때 보는 자가 대상을 어떻게 해요? 붙잡아야 되지요. 어쨌든 하여간 보는 일을 해야 되는 거지요. 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보는 일이 뭐지요?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지요. 호릅을 붙잡는 그것이지요. 그러면 경전이 말하는 바에 의하면 이것이 호흡 수행의 준비과정입니다.
그리고 나면 이제 준비과정을 통해서 (호흡을) 확실히 붙잡았어요. 내가 확실히 붙잡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이것이지요. 붙잡은 것을 보는 이것이 이제 수행의 과정이지요. 그랬을 때 첫 번째 결과를 보는 ‘호흡의 길이를 보아라’ 하는 것은 신념처의 호흡수행, 이렇게 알려진 것이고, 그런가 하면 느낌의 경험을 안다, 내가 본 것이,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이 즐거운 느낌일까 괴로운 느낌일까 이렇게 안다 하는 이것이 수념처로 되어 있습니다.
3-2. 준비과정, 신념처, 수념처가 서로 관계가 있음
저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신념처, 수념처가 전혀 별개의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 기본적으로 ‘내가 본다’ 이거에요. 내가 보는 데 하나의 대상을 꼭 붙잡고 지속적으로 보아주지 않으면, 이것이 일상의 삶에서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수행이라고 하면 안 그렇잖아요. 어쨌든 수행은 하나의 대상을 붙잡는 일로부터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호흡이 주는 느낌 이 하나를 붙잡는 거예요. 이것을 딱 붙잡는 일을 준비과정으로 하는데, 그것이 사실은 만만치 않잖아요.
‘그것(호흡) 붙잡는 일을 해냈다.’ 라고 하면 이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그 삶만큼은 경지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지요), 하나의 대상을 붙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책이라고 하는 이 하나의 대상을 붙잡을 수만 있으면 나는 한 시간 공부하는데 다른 학생들은 서너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사실은 더 많은 공부를 한다,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어쨌든 붙잡는 일이 필요한 거예요. 붙잡는 일까지를 준비과정으로 하고 나면
이제 신념처는 무엇인가 하면, ‘내가 호흡을 붙잡았기 때문에 내가 붙잡은 이것의 정체를 안다. 그래서 이것이 긴 호흡이다, 짧은 호흡이다 라고 빠자나띠한다.’(는 것이지요). 그런가하면 이것이 일반적으로는, 보면 아는 것인데 삶이라고 하는 것은 보는 일을 통해서 결과가 두 개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메커니즘을 통해서 우리가 아는 중요한 개념이 (칠판에서) 결과1, 결과2입니다.
그러니까 (호흡을) 딱 붙잡기 전에는 이야기꺼리가 아니고, ‘붙잡았다고 하면 붙잡은 상태에서 내가 붙잡았기 때문에 붙잡힌 너를 알아.’라는 이것이 신념처라면, ‘아, 보니까 붙잡았더니 거기서 생겨나는 것이 그것뿐만 아니라 느낌이 경험되고 있는 또 한 가지가 있네.’ 그러면 내가 잘 붙잡는 일을 통해서 이제 길다 ∙ 짧다 라고 호흡의 길이를 (보게 되겠지요). (그래서 호흡이 길고 짧은지를 보는) 여기까지 능숙해지면 이제 능숙해졌기 때문에 내 마음을 살짝 옮겨가지고 이제부터는 이렇게 붙잡는 일을 통해서 ‘어떤 느낌이 나한테 경험되고 있을까?’ 라고 붙잡은 상태에서 경험되고 있는 그 느낌을 본다는∙관찰한다는 거지요. 그것이 수념처입니다.
이것이 사실 굉장히 어려운 개념인데 나중에 한번 잘 생각해보셔요. 어쨌든 내가 호흡이라는 하나의 대상을 붙잡았기 때문에 붙잡은 것에 의해서 인식된 두 가지 결과를 (보게 되지요). 첫 번째 결과를 보는 것은 신념처라고 말하고, 두 번째 결과를 보는 것은 수념처라고 말을 합니다. 이 개념을 기억자하구요.
제가 볼 때는 그동안 메커니즘적인 삶의 이해가 없었지요. 이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로 메커니즘을 구명해낸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동안) 이런 개념이 없다보니까 신념처와 수념처가 이런 하나의 과정에서의 두 가지 결과를 말하는, 이런 것으로 해석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개념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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