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분 26초 ~ )
3.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
samudayañca atthaṅgamañca assādañca ādīnavañca nissaraṇañca의 정형구 ;
일어남-사라짐-매력(魅力)-위험(危險)-해방(解放)
다섯 가지 단어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일어남-사라짐-달콤함-위험함-벗어남’이라고 번역을 하십니다.
이렇게 다섯 개의 단어가 하나의 짝을 이루어 69번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사실은 ‘일어남-사라짐’ 이라는 이 용례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삶을 설명하는데 일어남-사라짐, 괴로움이 생겨나고 괴로움이 없어지고 하는 이런 두 가지 짝의 경우보다 다섯 가지 쌍으로 삶을 설명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 삶을 설명하는 데에 이런 다섯 가지 측면으로 보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이럴 때 일단 ‘사무다야’는 일어남이라고 번역어를 결정했고, ‘앗탕가마’도 사라짐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남아 있는 단어가 assādañca ādīnavañca nissaraṇañca 가 있거든요. ‘assāda ādīnava nissaraṇa’, 이것을 어떻게 번역하는가 라고 할 때,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달콤함-위험함-벗어남’으로 번역을 하십니다. 그런가하면 한국빠알리성전협회의 전재성 박사님 쪽에서는 ‘발생-소멸-유혹-위험-여윔’이라고 번역을 하셨어요.
번역은 경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번역이 조금씩 달라질 수박에 없겠지요. 저는 그동안 초불연의 ‘달콤함-위험함-벗어남’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번 공부과정에서는 이 부분이 좀 구체적으로 의미를 드러내어야겠다는 것 때문에 이번에 제가 번역을 좀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앗사다’를 ‘매력’이라고 번역을 했어요. 그리고 ‘아디나와’는 ‘위험’, 그리고 ‘닛사라나’를 ‘해방’이라고 번역을 했어요.
말씀드렸지만, 이 다섯 가지 용어가 경전에서 워낙 비중있게 삶을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교리 용어이기 때문에 의미를 좀 명확히 드러내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혹시 지난 주에 이 자료를 드렸나요? ‘무명과 명의 정의들’, 표로 나온 자료입니다.
(36분 35초 ~ 43분 25초)
3. 용어 번역에 대한 상황 설명
여기서 제가 ‘무명이 무엇일까? 명이 무엇일까?’(를 보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무명은 고집멸도에 대한 무지, 명은 사성제에 대한 앎, 이런 식으로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 무명이라는 것이 단지 사성제에 대한 무지, (이렇게) 하나로 나타나지 않아요.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그 중에 보면 바로 오온의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 하여간 이 다섯 가지를 모르는 것, 꿰뚫어 알지 못하는 것이 무명이라고 다른 경전에서는 정의를 해요. (그리고) 이 다섯 가지를 꿰뚫어 아는 것이 명이라고 또 정의를 했거든요. 이것을 제가 표를 만들고 용례를 정리했어요.
거기서 보면 제가 이 세 가지 용어의 번역어를 정했어요. (앗사다-매력, 아디나와-위험, 닛사라나-해방) ‘앗사다’를 달콤함, 유혹, 만족 등으로 번역하는 것을 저는 ‘매력’으로 번역했어요. 매력이 국어사전에 어떻게 나오는가 하면 : 매력(魅力)[명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으로 나와요.
그런데 색수상행식 오온, 이러면 색도 수도 상도 행도 식도 이런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마음이 끌려가려고 가는 것보다는 대상이라는 것들이 자기 고유한 성질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여간 그래요. 그래서 이제 제가 볼 때는 매력이라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앗사다라고 하는 단어를 가장 잘 의미를 전달하는 용어라고 생각되어, 앗사다의 번역어로 ‘매력’으로 결정했고요.
아디나와는 모두 위험의 뜻으로 나타나는데, 사전적으로는, ‘위험(危險)[명사] 해로움이나 손실이 생길 우려가 있음. 또는 그런 상태.’ 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 ‘닛사라나’라는 단어도 경전은 어쨌든 소유와 존재라는 삶으로부터 벗어나서 해탈된 삶을 실현해야 하는, 벗어난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벗어남이라는 그대로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매력-위험-□□’ 으로 번역을 하다가 보니까 짝을 이루어야 하겠기에, 벗어남이라는 의미를 가장 잘 담는 용어가 무엇일까? 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해방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었어요. 해방은 ‘해방(解放)[명사]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 이라는 말 이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 세 단어의 번역어로 ‘매력-위험-해방’으로 정했습니다.)
이것을 제가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좀 무엇하지만, 제가 공부를 하다 보면 일어남-사라짐이라는 이 단어의 정확한 번역을 참 많이 필요로 한다 라는 것과, 또 그 만큼 ‘앗사다, 아디나와, ’닛사라나‘ 라는 이 세 가지로 구성되는 이 세 단어가 경전에서는 참 많이 나오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우리대로 정확한 번역어를 다져야할 필요성이 있어서, 이제 이번 수업을 기회로 좀 우리대로의 구체적 번역어를 마련해야겠다 라고 해서 작업을 했어요. 여러분, 그렇게 좀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보니까 앗탕가마라고 하는 이 단어의 용례로 볼 때, 일어남-사라짐이라는 용례가 18번 나왔지만, ‘일어남과 사라짐과 매력과 위험과 해방’이라는 다섯 가지가 하나의 짝을 이루어가지고 쓰이는 경우가 경전에는 또 그만큼 많다 라는 것(이지요). 하여간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은) 69번이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이런 다섯 가지의 짝으로 구성된 용어들로 설명되는가 라는 것을 보았는데요. 죽 내용만 좀 소개하면서 넘어 가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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