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7-2. 공무변처의 정의

풀빛 너머 2017. 7. 25. 19:14


▣ 대념처경 - 신념처8[일어남-사라짐의 용례3)사라짐 & 매력-위험-해방](부산 수행 170718)
   [동영상] https://youtu.be/VtYSjnVytFI


* 사무다야 : 일어남

* 앗탕가마 : 사라짐(어떤 현상이나 물질의 자취 따위가 없어지는 것,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


(27분 9초 ~ 30분 11초)

2. 공무변처의 번역 수정

“색상(色想)들의 완전한 초월로부터, 저항의 상(想)들의 완전한 사라짐으로부터, 다양함의 상(想)들의 완전한 작의않음으로부터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空無邊處)를 성취하여 머문다.”


저항의 상(想)이라는 것은 우리가 번뇌를, 즉 병든 상을 말할 때, 상락아정으로 병든 상이 있고, 그 위에 탐으로 병든 상이 있는데, 욕상, 색상, 무색상이 있지요. 그래서 여기서 보면 ‘색상(色想)들의 완전한 초월로부터’라고 하여 색계 수준의 상들로부터 완전히 초월한 것을 말하고 있지요. 그리고 진(瞋)의 측면으로 병든 상을 저항의 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항의 상(想)들의 완전한 사라짐으로부터’라고 하여 탐진치의 진과 관련하여 저항의 상들이 없어진 상태를 말하지요.


그래서 탐은, 무색탐이라고 하여 무색계에서도 남아 있지만, 진은 색계까지만 있고 무색계에는 진이 없다고 우리가 말하는 거지요. 바로 이 표현인 것이죠, ‘진의 원인이 되는 저항의 상들의 완전한 사라짐으로부터’라는.


그리고 ‘다양함의 상’은 평정쪽에서 보았지요. 색계 제사선은 다양함의 평정이고, 공무변처인 무색계의 평정은 단일함의 평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양함의 상(想)들의 완전한 작의않음으로부터’라고 했지요. 그래서 공무변처 무색계의 시작이 ‘색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저항의 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다양함의 상, 즉 색성향미촉이라고 하는 물질 영역에 대해서 작의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무색계의 시작자리인 공무변처가 정의되고 있는 거지요.


예전에 한번 본 것이지만, 앗탕가마에 대한 번역 용어의 확정에 의해서 (공무변처의) 번역을 새로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앗탕가마의 탈격 형태로는 제사선의 정형구와 공무변처의 정형구로 무지하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때 (앗탕가마의 의미를) 사라짐 ∙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렇게 의미를 구체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