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6-1. 낑수까나무 비유경(S35:245)의 두 번째 비유

풀빛 너머 2017. 7. 17. 05:24


▣ 대념처경 - 신념처7[일어남 사라짐의 용례2)낑수까나무 비유경](부산 수행 170711)
   [동영상] https://youtu.be/onI8Z35Nr7I


낑수까나무 비유경(S35:245)의 두 번재 비유

(38분 50초 ~ 51분 59초)

1. 비유 - 성(城), 문, 문지기

(이 이야기를) 부처님은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비유라고 말씀 하신 거예요.

첫째로 도시라는 것, 즉 성(城)이라는 도시는 몸이라는 거예요. 몸은 어쨌든 물질이니까 지수화풍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렇게 사대에다 공(空)이 하나 더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사대조색(四大造色), 사대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물질이라고 말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그냥 사대라는 요소로 물질을 말하지요.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두고, 몸이 이루어졌다 ∙ 결합되었다는 것은 이미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요.


그리고 두 번째로 여섯 대문, 문이 여섯 개가 있는데 이것이 무엇인가 하니 육내입처(六內入處)라는 거예요. 육내입처는 무엇인가요? ‘안이비실신의’이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사실 구체적으로 따지면 어떻게 되나요? 안(眼)이라는 것은 ‘안식 + 안근’의 형태이지요. (즉 안(眼)은) 마음이 몸과 함께 한 상태이지요. 그래서 안(眼)은 ‘안식 + 안근’이고, 이(耳)는 ‘이식 + 이근’이고, ... 신(身)은 ‘신식 + 신근’이고, 의(意)는 ‘의식 + 의근’입니다.


이렇게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 + ‘안근이근비근설근신근의근’을 더해서 한 마디로 말하면 무엇이라고 하나요? 식(識)이라고 아는 마음이 몸, 즉 물질과 함께 하는 식을 의(意)라고 부르잖아요. 그래서 의(意)라는 마음이 몸과 함께 색성향미촉법, 육외입처를 감각하는 것이 일차인식이잖아요. 이런 상태, 육내입처가 문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서 문이 여섯 개라고 말하는 것을 두고, 이 문이 안근 내지 의근이라는 육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것이 (제가) 내입처를 설명하는 이유에요. 보통 보면 근경식 삼사화합을 말하는데, (그래서 삼사화합의 안을 안근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처럼) 문 6개를 내입처라고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육근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 다음에 어려운 이야기가 (나와요). 이 문지기를 놓고 문지기가 무엇이냐? 누가 문지기냐? 고 하니까 이것을 사띠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 사띠가 어떤 일을 하는가 하니, “모르는 자들은 제지하고 아는 자들만 들어가게 한다.”고 해서 선택하는 일을 합니다. 이렇게 지금 사띠를 문지기에 비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