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구 간단히

대학장구 전10장, 간단히 4 (끝)

풀빛 너머 2017. 3. 13. 19:09


  생 재 유 대 도              생 지 자 중             식 지 자 과             위 지 자

生財有大道하니 生之者衆하고 食之者寡하며 爲之者

  질          용 지 자 서              즉 재 항 족 의

하고 用之者舒하면 則財恒足矣리라


재물을 생산함이 큰 도가 있으니, 생산하는 자가 많고 먹는 자가 적으며, 하기를 빨리 하고 쓰기를 느리게 하면, 재물이 항상 풍족할 것이다.


(재물을 불리는데 좋은 방도가 있는데,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물건을 소비하는 사람이 적으며,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빨리 만들고 물건을 쓰는 사람이 천천히 한다면 재물은 항상 풍족할 것이다.) (직장 나가는 사람은 많고 쓰는 사람이 적으면 잘 살게 되고 ...)



  인 자        이 재 발 신             불 인 자          이 신 발 재

仁者 以財發身하고 不仁者 以身發財니라


인자(仁者)는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불인(不仁)한 자는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어진 임금은 재물을 가지고 몸을 일으키고, (임금이 재물을 풀어서 백성을 구휼해서 민심을 얻고) 어질지 못한 임금은 몸으로써 (나쁜 일을 저질러, 임금 스스로가 몸으로써 (세금을 많이 거두얻르이려고 한다든지) 재물을 모으려고 하여) 재물을 모은다. (임금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백성들을 흩어 보내고 재물을 모은다))



    미 유 상 호 인 이 하 불 호 의 자 야                 미 유 호 의          기 사 부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

  종 자 야            미 유 부 고 재 비 기 재 자 야

終者也 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니라


윗사람이 인(仁)을 좋아하고서 아랫사람들이 의(義)를 좋아하지 않는 자는 있지 않으니, 아랫사람들이 의를 좋아하고서 그(윗사람) 일이 끝마쳐지지 못하는 경우가 없으며, 부고(府庫)의 재물이 그 윗사람의 재물이 아닌 경우가 없는 것이다.


((인한 마음이 내면에 있어야 의로운 행위가 밖으로 드러난다.) 윗사람인 임금이 인을 좋아하는데 아랫사람인 백성이 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아랫사람이 의를 좋아하는데 윗사람이 그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것은 없으며, 아랫사람이 부고의 재물이 있는데 윗사람이 그런 부고의 재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재물이 이치에 어긋나게 지출되는 걱정이 없을 것이다.)



  맹 헌 자 왈      휵        마 승           불 찰 어 계 돈            벌 빙 지 가

孟獻子曰 畜(휵)馬乘 不察於鷄豚하고 伐冰之家

   불 휵 우 양             백 승 지 가           불 휵 취 렴 지 신                여 기

不畜牛羊하고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하나니 與其

   유 취 렴 지 신             영 유 도 신                    차 위 국          불 이 이 위

有聚斂之臣으론 寧有盜臣이라하니 此謂國 不以利爲

  리        이 의 위 리 야

以義爲利也니라


맹헌자가 말하기를 ‘마승(馬乘)을 기르는 자는 닭과 돼지를 기름에 살피지 않고, 얼음을 쓰는 집안은 소와 양을 기르지 않고, 백승(百乘)의 집안은 취렴하는 신하를 기르지 않으니, 치렴하는 신하를 기를진댄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라.’ 하였으니, 이것을 일러 ‘나라는 이(利)를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의(義)를 이익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맹헌자가 말하기를 ‘말 네필을 기르는 사람은 (대부인데, 하대부가 막 대부가 되어서) 닭이나 돼지를 기르는 이익을 살피지 않아야 하고(거기에 눈여겨보지 않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일을 빼앗으면 안 된다는 뜻이 있음) 제사에 얼음을 쓰는 집안은 (임금이 제사에 쓰라고 경대부의 집에 얼음을 보내는 그런 집안) 소와 양을 기르지 않으며, 백승의 집안은 (채지가 있는 공(公)에게는 가신이 붙는데) 세금을 지나치게 많이 거두는 신하를 기르지 않는다.’ 고 하였으니, ‘취렴하는 가신을 두기 보다는 차라리 도신이 있는 것이 낫다.’ 하였으니 (도신은 자기 주군의 재물을 도둑질하는 사람) (세금을 10 거둔다면 8은 주인주고 2는 자기가 몰래 가짐. 취렴하는 신하는 10을 거두어야 하는데12를 거두어 줌) 이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이익을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세금을 많이 거두는 이익을 나라의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올바르게 거두는 것을 나라의 이익으로 삼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신하나 관리가 백성들을 핍박하여 나(임금이나 주군에게 이익되게 하는 것을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백성들에게 의롭게 하는 것을 이익으로 여긴다.)



   장 국 가 이 무 재 용 자              필 자 소 인 의          피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 (爲善之)

   소 인 지 사 위 국 가             재 해 병 지          수 유 선 자             역 무

小人之使爲國家 菑害並至 雖有善者라도 亦無

   여 지 하 의            차 위    국         불 이 이 위 리           이 의 위 리 야

如之何矣리니 此謂 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니라


국가에 어른이 되어 재용(財用)을 힘쓰는 자는 반드시 소인으로부터 시작되니, 저 소인으로 하여금 국가를 다스리게 하면 천재(天災)와 인해(人害)가 함께 이르러, 비록 잘하는 자가 있더라도 또한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나라는 이(利)를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의(義)를 이로움으로 여긴다.’는 듯이다.


(국가의 수장이 되어서 재용을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이 재물을 쓸 것을 유도함으로부터 시작이 되니, (빠진 글자가 있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다고 보아 위선지를 빼고 해석함) 저 소인이 소인으로 하여금 국가를 다스리도록 만든다면 (위정자한테 돈 갖다 주니까 위정자가 소인보고 네가 다스리라고 하면 - 소인은 15를 거두어 임금에게 5를 주고 자기는 10을 가져가서 착복함) 하늘의 재앙과 사람의 해가 소인뿐만 아니라 위정자에게 모두 이르게 된다. (전라도는 주인에게 6, 마름이 1, 소작농은 3이 가져가고 땔감도 소작인이 가져감. 서울, 경기는 주인은 6, 소작농은 6을 가져갔음) (그런 위정자나 소인이 못하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비록 잘하는 것이 있더라도 재해가 아울러 이르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니, 이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위정자에게 이롭게 해주는 것을 이롭게 여기지 않고, 의롭게 해주는 것을 이롭게 여긴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정녕 : 옛날에 종을 칠 때 딱 한번만 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치듯이, 누구에게 말할 때 여러 번 자세하게 알려줌)

(예기 단궁편은 유명하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