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 군 자 선 신 호 덕 유 덕 차 유 인 유
是故로 君子는 先愼乎德이니 有德이면 此有人이요 有
인 차 유 토 유 토 차 유 재 유 재 차 유 용
人이면 此有土요 有土면 此有財요 有財면 此有用이니라
이러므로 군자는 먼저 덕을 삼가는 것이니, 덕이 있으면 이 인민이 있고, 인민이 있으면 이 토지가 있고, 토지가 있으면 이 재물이 있고, 재물이 있으면 이 씀이 있는 것이다.
(이러므로 군자는 먼저 자신의 밝은 덕을 삼가 지킬 것이니. 자신의 밝은 덕을 지니고 있으면 바로 백성의 마음을 얻게 되고,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면 바로 국가를 얻게 되고, 국가가 있으면 이 재물을 얻게 되고, 재물을 얻으면 그 재물을 쓸 곳을 얻게 될 것이다. (내가 모으는 것이 아니라 흩어서 백성들을 구제할 줄 알아야 한다.))
덕 자 본 야 재 자 말 야
德者는 本也요 財者는 末也니
덕은 근본이요, 재물은 말(末)이니,
(임금이 밝은 덕을 지키고 있는 것은 근본이 되고 재물을 얻는 것은 말단적인 것이다.)
(유가에서 말이라고 하여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님. 순서가 본이 먼저이고 말이 나중이라는 뜻일 뿐)
외 본 내 말 쟁 민 시 탈
外本內末이면 爭民施奪이니라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末)을 안으로 하면, 백성을 다투게 하여 겁탈하는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다.
(밝은 덕을 지니는 것을 밖으로 여기고 재물을 모으는 것을 안으로 여기면, 백성들을 다투게 해서 남을 위협하고 빼앗은 가르침을 시행하는 것이 된다.)
시 고 재 취 즉 민 산 재 산 즉 민 취
是故로 財聚則民散하고 財散則民聚니라
이러므로 재물이 모여지면 백성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들이 모이는 것이다.
(이러므로 위정자가 재물을 모으게 되면 백성들은 흩어져서 떠나가게 되고, 위정자(나라를 다스리는 사람)가 재물을 흩어서 백성들에게 베풀게 되면 백성들은 모여들게 된다.)
시 고 언 패 이 출 자 역 패 이 입 화 패 이 입 자
是故로 言悖而出者는 亦悖而入하고 貨悖而入者는
역 패 이 출
亦悖而出이니라
이러므로 말이 도리에 어긋나게 나간 것은 또한 도리에 어긋나게 들어오고, 재물이 도리에 어긋나게 들어온 것은 또한 도리에 어긋나게 나가는 것이다.
(이러므로 위정자가 하는 말이 이치에 어긋나서 나오게 되는 것은 또한 이치에 어긋나게 들어올 것이고(이치에 어긋나는 말이 내 귀에 들어오고), 재물이 어긋나서 들어온 것은 또한 이치에 어긋나서 나가게 된다. (말의 출입을 가지고 재물의 출입을 비교한 것임))
강 고 왈 유 명 불 우 상 선 도 즉 득 지 불 선
康誥曰 惟命은 不于常이라하니 道善則得之하고 不善
즉 실 지 의
則失之矣니라
<강고>에 이르기를 ‘천명은 일정한 곳에 하지 않는다. 하였으니, 선(善)하면 얻고, 선하지 못하면 잃음을 말한 것이다.
(강고에 이르기를 ‘천명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하였으니, 위정자가 정치를 잘 하게 되면 천명을 얻게 되고 위정자가 정치를 잘 못하면 천명을 잃게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천명이 상이라고 할 때, 상은 변화를 하는데 법칙 안에서 하는 것이 상이고 여기의 상은 일정하다(한 곳에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쓰였음)
초 서 왈 초 국 무 이 위 보 유 선 이 위 보
楚書曰 楚國은 無以爲寶요 惟善을 以爲寶라하니라
<초서>에 이르기를 ‘초나라는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오직 선인(善人)을 보배로 삼는다.’ 하였다.
(초서에 이르기를 ‘초나라는 주옥(珠玉)을 보배로 여기지 않고 오직 선한 사람을 보배로 여깁니다.’ 라고 하였다.)
(당시 진나라가 가장 강성했음. 그래서 진나라 사람들은 초나라를 남만이라고 불렀음. 초나라 왕손여가 진나라에 빙문을 갔는데, 이때는 아직 춘추시대였음. 지백?이 초나라 왕손여에게 초나라에는 아직 그 어떤 보물이 있느냐고 묻자, 거기에 대답한 것이 이것이다. 나라가 재물을 보배로 여기는가 사람을 보배로 여기는가에 따라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한다. 물에서 나오는 보물은 주라고 하고, 산에서 나오는 보물은 금과 옥이라고 함. 산에 금이나 옥이 있으면 나무가 못 자람. 그래서 금과 옥은 산에서 버림받은 것이고, 그 버림받은 것을 사람들은 보배로 여기고 있음. cf) 박옥혼금-원석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을 말함.)
구 범 왈 망 인 무 이 위 보 인 친 이 위 보
舅犯曰 亡人은 無以爲寶요 仁親을 以爲寶라하니라
구범이 말하기를 ‘도망온 사람은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어버이를 사랑함을 보배로 여긴다.’ 하였다.
(구범이 말하기를 ‘자기 나라를 떠나 망명한 사람(출국망명지인, 여기서 망인은 호척이 없어진 사람)은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을 보배로 여겨야 된다.’라고 하였다.)
(진나라 문공이 볼모로 17년을 돌아다녔음. 그때 자기 부모가 죽음, 그래서 진나라로 들어가서 왕이 되려고 하니까 이때 진 문공을 호위한 사람이 구범. 구범이 진나라에 먼저 들어가지 말고 효도부터 먼저 하라고, 상부터 잘 치르라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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