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띠(sati)의 번역어로 “마음챙김”이라는 용어를 좋아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비유하자면 턱걸이를 하는데, 저의 현재 상태가 어떤 때는 턱걸이를 한 개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 개도 못하는, 그런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턱걸이를 10개 하는 사람, 30개 하는 사람, 50개 하는 사람, 100개 하는 사람은 : 턱걸이 한 개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저와는 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사띠의 번역어로 “마음챙김”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며칠 간 생각해 본 ‘마음챙김’은 어떤 뜻인가요? 여기에 책가방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어머니가 “책가방을 잘 챙겼니?” 라고 하면, 자녀는 “네, 엄마.” 라고 대답합니다. 왜나하면 그 학생의 책가방에는 ‘고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