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니밋따(相)의 왜곡 정도에 따라
▣ 대념처경 - 법념처2[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부산 수행 170913)
[동영상] ☞ https://youtu.be/MftH8R4rwmk
(1시간 0분 29초 ~ 1시간 5분 25초)
2. 니밋따(相)가 어떻게, 얼마만큼 왜곡되었는가에 따라
그런데 여기에서 좀 다른 측면을 하나 보아야 되는데요. 자, ‘색상 내지 법상 : 루빠니밋따 내지 담마니밋따’라는 것은 색성향미촉법이라는 대상을 놓고 ‘그 대상이 왜곡된 상태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편의상 양적(量的)이라고 본다면 ‘양적으로 니밋따를 색상 내지 법상의 여섯 가지로 말한다’ 라고 하면.
이것을 좀 다른 측면에서도 말할 수 있지요. 색(色)이 탐진치의 영향 ⦁ 욕탐의 영향 때문에 색상(色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색상이 되었다, 욕탐 때문에 왜곡되어져 있다 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왜곡되어 있을까? 얼마만큼 왜곡되어 있을까?’ 하는, 따지자면 질적(質的)으로, 왜곡의 상태를 질적으로 나타내는 수도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여기서 어떤 말이 나오게 되는가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 이 번뇌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번뇌는 기본적으로 상락아정의 번뇌가 있지요. 상락아정은 무명루라고 부르는 거지요. 그리고 이것이 더 올라가면 욕상(慾想), 색상(色想), 무색상(無色想)(이 있지요).
탐의 측면에서 보면 욕계 중생 수준의 탐의 경향이 욕상(慾想)이죠. 욕탐의 연결된 개념이지요. 색계 중생 수준의 탐의 경향은 색상(色想)이잖아요. 무색계 중생 수준의 붙잡음, 이런 경향은 무색상(無色想), 이렇게 되는 거지요. 그런가 하면 상락아정 이것은 일단 무명루라고 하고, 무명이라는 개념은 그대로 치(癡)로 연결되는 거죠.
그런데 (칠판에서) 여기에 탐과 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嗔)도 있잖아요. 어차피 번뇌는 상(想)이 병든 것이고 상이 병들어 있든 상태가 번뇌니까, 이것은 상락아정의 상(想)이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병든 상태라는 것이 욕상 색상 무색상은 탐과 연결되는 경향성을 말해주고 있고, 그런가하면 진과 연결되는 상의 병듦도 있을 것이 아니에요? 이것이 무엇이라고 나오는가하면 빠띠가산냐라고 해서 이것을 우리가 ‘저항의 상(想)’이라고 번역하고 있지요.
그러면 이런 번뇌가 작용해서 이차인식의 결과로 무명이 만들어졌다라고 할 때 이 무명은 뭐에요? 바로 상락아정이라는 이것이 연결되어 있는 거지요. 그리고 그 위에 욕상, 색상, 무색상이라고 하는 것이 탐의 측면이니까 무명위에서 생겨나는 탐이라는 것은 이것(욕상, 색상, 무색상의 탐진치)이 온 거지요.
그러니까 이런 경향(욕상, 색상, 무색상)이 참여해가지고 탐을 만드니까 탐은 ‘욕탐, 색탐, 무색탐’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욕상이 간섭한 상태로는 욕상이 되고 색상이 간섭하면 색탐이 되고 무색상이 간섭하면 무색탐이 되는 이런 이야기는 우리가 메커니즘적으로 충분히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