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8-1. 삼빠자나 까리와 관련하여

풀빛 너머 2017. 7. 30. 19:40


▣ 대념처경 -신념처9[자세-가르침의 근본-부정관](부산 수행 170725)

   [동영상] ☞ https://youtu.be/-ZlRdzQsZbc



(25분 26초 ~ 36분 5초) 중에서 주제어만

* ‘아-따-삐- 삼빠자-노- 사띠마-’ 의 설명

* 교차로에서 노란불의 예

* 삼빠자-나의 설명

* 삼빠자-나까-리- 호-띠(sampajānakārī hoti)

①삼빠자-나까-리- :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위하는 자

②삼빠자-나까-리- 호띠 :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위하는 자이다. 또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위하는 그런 자가 되어라.



(36분 7초 ~ 41분 27초)

1. ‘삼빠자-나까-리-’ 와 관련하여

자, 그런데 여기에서 삼빠자나 까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좀 한 가지 알아야 하는 것이 있어요. 작년에 거의 일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서 서울 법회에서 “가르침의 근본을 설하는 경전들”이라는 주제로 법회를 한 것이 있어요. 경전 중에 보면 적지 않은 경전에서 부처님이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다 라고 말하지 않고, 스승과 제자를 합한 개념으로 ‘이것이 우리의 교본이다. 가르침의 근본이다. 나도 이것을 하는 사람이고 나의 제자들도 이것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 불교 안에서 함께 하는 우리 모두의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라고 설해지는 경전들이 좀 있어요.


그것을 제가 수업 보고로 연결해드리겠지만 우리가 이번에 새로 만든 홈페이지에서도 보면 ‘근본을 설하는 경전들’이라고 제가 따로 하나의 서브메뉴를 만들어놓았는데 아주 중요한 개념이에요. 그 관계는 나중에 참고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부처님이 말하는 ‘가르침의 근본이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우리의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이 가르침은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한 가지는 여러 경전에서 아주 중요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나서 ‘이것이 우리들의 교본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한쪽 부류에 속한 것으로서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어요. (지금부터는 그것을 살펴보겠습니다.)



1-1. 교본1, 사띠 - 사념처

경전은 이제 사띠와 삼빠자나를 말하거든요. 사띠와 삼빠자나를 말하면서 ‘이것이 우리의 가르침의 근본이다.’ 라고 말을 해요. 그러면서 사띠(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띠해야 하는가? 라고 말할 때 사띠라고 말하는 가르침의 근본, 이것은 백퍼센트 사념처에요.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아-따-삐- 삼빠자-노- 사띠마-’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어한다. ... ‘아-따-삐- 삼빠자-노- 사띠마-’ 함으로써 세상의 간탐과 고뇌를 제어하는 것이 기대된다.’ 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그 사념처가, 부처님이 선언하는 ‘우리들,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우리들 모두의 가르침의 근본이다.’ 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노란불이 딱 들어왔습니다. 그때 그 노란불을 보고는 분명히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것은) ‘저것이 단순히 노란불이다.’ 하면서 색깔로 인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노란불이 지시하는 것은 아직까지 내가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았으면 멈추어달라는 교통 법규상의 명령이다.’고 이렇게 분명히 알아서 내가 차를 딱 멈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실천하는 삶이, 부처님이 말하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우리 모두의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라고 이렇게 말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보면 쉽죠? 쉬운데 이것이 잘 안 되지요. 우리가 살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 가지고 그름을 버리고 옳음으로 돌아가서 유지 향상하는 일이 요만큼만(교통 법규를 지키는 그 정도의 일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아주 힘드니까 사념처 수행을 통해서 사띠를 아주 힘있게 해야 그런 일들이(일상의 다른 많은 경우에 삼빠자나하는 그런 일들이) 가능해진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어쨌든 부처님은 바로 그런 일을 하는 사념처가 우리들의 가르침의 근본이다 라고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념처경의 앞에서도 우리가 보았지요. 부처님은 대념처경에서 사념처 수행을 무엇이라고 불러요? 유일한 길이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렇게 사념처라는 이 수행이 가르침의 근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