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17-4. 수(受)에서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

풀빛 너머 2017. 7. 27. 20:55


▣ 대념처경 - 신념처8[일어남-사라짐의 용례3)사라짐 & 매력-위험-해방](부산 수행 170718)
   [동영상] https://youtu.be/VtYSjnVytFI



(43분 26초 ~ 49분 33초)

4. 수(受)에 사용된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의 용례

첫 번째로 수(受), 웨다나가 있지요. 이것이 어떤 내용인가 하면, 웨다나(수, 受)의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이 있지요). 수라고 하는 이 느낌 ∙ 경험, 이것이 우리가 삶을 설명하는 데는 이렇게 느낌이라는 것을, 즉 ‘낙 고 불고불락’이라는 느낌을 경험했다라고 하는 이것(이 있지요). 이것(느낌, 경험)이 그것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나는 것(이고), 그것에서 괴로움이 소멸되도록 (수행)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사라짐이지요.


그리고 (이 느낌들은 어떤가요?) 그 느낌들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내 마음을 잡아끄는 그런 성질의 이면에는 위험하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부작용을 겪지 않으려면 그 느낌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이 느낌을 ‘야! 좋은 것’ 하고 붙잡고 늘어져가지고는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그 괴로움이 없는 상태를 (얻으려면), 괴로움의 사라짐을 확보하는 데서는, ‘이 수(受)가 ∙ 이 느낌이 매력이 있기는 하자민 사실은 거기에 뒤따라는 부작용이 있어서 아주 위험한 것이여, 이 위험하다 라는 부작용을 겪지 않으려면 거기에서 해방되어야 해, 벗어나야 돼.’ 이런 의미를 가지고 쓰이는 것이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이라는 다섯 가지 용어의 짝이거든요.


하여간 이것을 앞의 두 개만 사용하는 경우(일어남-사라짐)도 18번이나 나왔지요. 그런데 그것은 무엇인가 어떤 교리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이 다섯 가지가 하나의 짝으로 묶여가지고 나왔다라고 할 때는 좀 더 구체적으로 수(受)라는 것∙느낌이라는 것∙경험이라는 것(의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즉),


‘①그 느낌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나는 것이여(일어남), ②그 느낌 때문에 생겨나는 괴로움을 어떻게 괴롭지 않음의 상태로 ∙ 고멸의 상태로 이끌 것이여(사라짐), ③그 느낌이라는 성질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매력), 그러나 그 매력에 끌려가면, 우리가 까마를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었죠. 위험을 부르는 작은 달콤함 - 까마 - 벗어나야 하는 것, 이렇게 표를 만들어 표현한 적이 있었죠.


그런 의미로 ④(그 느낌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이지만 거기에는 위험이라는 부작용이 숨어 있어(위험). 그래서 ⑤(그 느낌에서) 우리가 이 위험함을∙괴로움을 겪지 않으려면 거기로부터 해방되어야 해∙벗어나야 해, 라고 말하는 것이 이 다섯 가지 용어가 함께 갖추어져 있는 거거든요.



5. 육촉처에서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

자, 그런 개념으로 이것이 어떤 용어들을 대상으로 쓰이는가 보니, 첫 번째가 (위에서 본) 수(웨다나), 두 번째가 육촉처예요. 육촉처라는 것, 우리가 삼사화합 촉이 ‘그냥 내입처 외입처 식’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경전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의 토대가 있어서, 이 ‘토대위에서 내입처와 외입처와 새끼쳐진 식’이 함께 해서 그것을 삼사화합촉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촉을 조건으로 수를 만든다 이지요.

 

교리적으로 사실 중요한 용어 하나가 육촉처(입니다). 삼사화합촉이 진행되는 토대 라는 개념인데, 이 육촉처가 또한 그 자리에서 무명의 요소인 욕탐이 작용해서 진행되는 그런 육촉처는 괴로움을 생기게 하고, 욕탐의 제어에 의해서 욕탐이 제어된 상태로 육촉처 위에서 삼사가 만나게 되면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는다입니다. 이 육촉처(에서) 삼사화합한다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지만 그것에는 위험이라는 부작용이 수반됩니다. 그러므로 거기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즉 삼사화합촉이 일어나는 그 토대에 욕탐이 작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이런 개념으로 (해방이) 쓰이는데, 여기 보면 육촉처가 나타나는 용례가 많지요.


육촉처, 사실은 주목해야 합니다. 삼사화합촉이 아무데서나 자기들끼리 만난다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은 물질이 아니니까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는 것이지만 (육)촉처, 삼사화합촉이 진행되는∙일어나는 토대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 토대위에서 내입처 외입처 식이 만나는 것이 촉이다, 이렇게 말해주는 거거든요. (그 다음에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일어남-사라짐-매력-위험-해방’이 나오는데, 이하는 생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