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호흡 수행 준비과정의 복습 조금
▣ 대념처경 - 신념처3[호흡수행 준비과정 복습](부산 수행 170613)
[동영상] ☞ https://youtu.be/qahZP1dcNA4
1. 호흡 수행은 ‘빠자나띠(분명히 안다)’를 중심에 둡니다.
* 빠자나띠는 존재의 실상을 꿰뚫어 아는 것이 아니고 ‘현상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 빠자나띠는 ‘무상 고 무아’라는 존재의 실상을 꿰뚫어 알아라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지금 보고 있는(이어보고 있는) 이 호흡이 긴지 짧은지, 호흡의 현상을 분명히 알라는 뜻입니다.
* 그러므로 빠자나띠를 ‘꿰뚫어 안다’라고, 현상을 보는데 그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아는 것으로 이해하면 좀 애매합니다.
* 그러므로 드러나는 현상을 바로 보자는 말은 ‘분명히 안다’는 빠자나띠라고 이해하하면 되겠습니다.
1-1. 여실지견에서는 ‘꿰뚫어 안다’가 적절합니다.
* 여기에 비해 여실지견이라고 하는, 무상 고 무아인 존재의 실상을 보자라고 할 때에는, 꿰뚫어 안다가 맞는 표현일 겁니다.
* 여실지견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적인 모습을 꿰뚫고 들어가서 존재의 실상을 ‘무상 고 무아’라고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고, 이것은 지혜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존재의 실상(무상 고 무아)을 지혜와 함께 분별한다고 할 때는, 꿰뚫어 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그러나 대념처경의 호흡 과정에 나타나는, 호흡이 길면 길다고 빠자나띠하라고 할 때는 ‘분명히 안다’고 해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호흡 수행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인식과정에 대해 좀 알아야 합니다.
* 호흡 수행에서 호흡이 남기는 감촉을 잘 인식합시다, 잘 압시다, 분명히 압시다라고 하면, : 안다는 것, 인식한다는 것,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모르면 그냥 알지는 몰라도 잘 알지는 못할 겁니다.
* 그래서 우리는 메커니즘적으로 일차인식과정에서 : ‘육내입처, 육외입처, 욕탐’ 삼자간에 진행되는 인식과정을 지난 수업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그 위에서 (인식한다는 것을) 내입처라고 하는 것이 어떤 형태로 외입처인 공기 알갱이가 콧끝에 남기는 감촉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일차인식의 토대위에서 잘 알기 위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 그래서 의와 신근을 합해서 보는 자가 되고, 촉이라고 하는 보이는 대상, 그리고 욕탐이라는 간섭자, 이 삼자간에 진행되는 인식작용과 인식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띠의 관계를 설명하였습니다.
3.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 : 이어보는 일을 잘 못함
* 그러나 삼자간의 인식이라고 해도 우리 마음이 하나의 대상을 잘 주목하고 잘 붙잡고 잘 이어보는, 그런 일을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우리가 참 중요하게 말하는 것인데,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우리는 그것을 대표적으로는 다섯 가지 기능이라고 부릅니다
* 이 다섯 가지가 마음을 도와서, 즉 보는 자를 도와서 하나의 대상을 잘 이어보는 일을 하고, 또한 욕탐의 영향을 잘 제어하는, 이 두 가지 일을 해주면 (좋겠다) 라고 해서 사띠라고 하는 그 기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4. 사띠의 필요성
* 그렇다면 이렇게 사띠가 도와서 ①대상을 잘 붙잡고 ②욕탐의 영향을 제어하는 이런 일을 해야겠는데, 문제는 이 사띠라는 것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어쨌든 사띠를 활용해서 그 일을 하려면 사띠가 있어야 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있어야 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사띠를) 생겨나게 해야겠지요.
* 그렇게 생겨난 사띠를 가지고 잘 활용해서 하나의 대상을 잘 붙잡고 욕탐의 영향을 잘 제어해나가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사띠가)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 그럴 때에 우리기 이런 수업을 통해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아직까지 어떤 수행처에서는(도) 사띠가 생겨나서 역할을 하는, 이런 단계적인 수행의 과정을 그렇게 주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7분 12초 ~ 12분 58초)
5. 사띠가 생겨남
* 계 경을 보았지요. 계 경에서 ‘법을 배워서 그 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위딱까할 때 염각지가 생겨난다’고 했지만, 수행의 중심개념을 적용해서 이해할 때, 염각지가 생겨난다, 시작된다는 것은 사띠가 생겨난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었지요.
* 그렇게 법을 배워서 그 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위딱까하자 라고 하는데, 사실은 메커니즘적으로 보면 위딱까라고 하는 이것은 어때요? 사유의 자리에서 어떤 것을 기억해주느냐, 생각해주느냐가 그대로 순환적으로 연장되어 사유가 반복된다고 하면 위딱까는 따라서 반복하게 되지요.
* 그러니까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위딱까를 일으켜주면 사띠가 생긴다는 말은 사실 좀 더 줄여서 말하면, 하나의 법을 계속해서 기억해주는 일을 해주면 위딱까는 따라서 반복해서 일어난다, 그때에 사띠가 생겨난다는 이 개념이지요.
* 그리고 거기에 어떤 법을 선택해서 계속해서 기억할까? 라고 할 때, 우리는 그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사념처라고 하는 이 가르침으로 압축하고, 사념처 가운데서 신수심법 각각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시는 (것이 있지요.)
* 신수심법 각각에 대해서 ‘이어 보며 머물러라’, ‘이어보는 자로 머물러라’, ‘이어보면서 머물러라’고 알려줍니다. 결국 이 모든 사념처 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가장 압축을 하면 ‘이어보자’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이 되는 것이었지요.
* 그래서 우리가 사띠를 생겨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법을 계속해서 기억해줄까? 라고 할 때 ‘이어보자’ 라고 하는 이 법을 선택해서 계속해서 기억하는 일을 하자, 이렇게 결정을 한 거지요.
* 그래서 앉아서 어떤 일을 하나요? 마음을 콧구멍 주위, 인중 어느 한 점으로 마음을 딱 지향하여 그 지향된 상태에서 이어보자라는 수행을 (하지요). 그것은 머릿속에서만 되는 것은 아니지요.
* ‘이어보자’라는 이 계속해서 주목하는 일을 어디서 할까요? 마음이 지향되어 있는 콧구멍 주변, 인중 어느 한 점, 고정된 그 자리에다가 이어보자라는 이 사유를 욕탐의 형태로 간섭시키는 거지요. (바로) 이 개념(입니다.)
* 그러면 어쨌든 앉아서 콧구멍 주위, 인중 어느 한 점 어디로 내 마음을 보내어 지금부터 여기에서 공기가 드나드는 느낌을 이어보도록 합니다.
* 그런 상태에서 그 자리에다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에다가 “이어” 라고 이름을 얹어주고 나가는 공기의 느낌에다가 “보자” 라는 이름을 얹어주면,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하는 일이 되는 것이지요.
* 계속해서 기억한다고 해서 머리로만 기억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욕탐의 형태로 한 자리에서 들고나는 공기의 느낌 그 자리에다가 이어보자라고 기억을 얹어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사띠가 생겨난다는 것이지요.
* 그렇게 이어보자는 일을 좀 반복하면 어떻게 되나요? ‘아, 지금 내 마음이 지향된 이 자리를 잘 붙잡고 있다.’라고 스스로 알게 되거나, 아니면 ’아이고, 마음이 이 자리를 놓치고 도망갔네.‘라고 발견하게 됩니다.
* 그래서 실제로 앉아서 해보면 ‘아, 내 마음이 이 자리를 잘 붙잡고 있구나’ 라거나 ‘내 마음의 또 놓치고 가버렸구나’ 라고 아는 이것이, 바로 내 마음의 현재를 발견한 것이고, 이것이 사띠라는 것이었지요.
* 그러면 내가 내 마음이 있다, 떠났다라고 스스로 아는 것이 바로 사띠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 그렇게 사띠가 생겨납니다. 사띠가 생겨나면 그 다음 단게는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사띠하면서 내쉰다는 쪽으로 연결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