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이해

9-2. 아미타 부처님을 염송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풀빛 너머 2017. 5. 23. 07:50


▣ 대념처경 서문 1[사념처 - 유일한 길](부산 수행 170516)

   [동영상] https://youtu.be/0BQik7Wg8CU



(41분 24초 ~ 45분 56초)

1. 아미타 부처님을 염송하는 일과 관련하여

* 깟짜나 경(A6:26)과 관련하여 :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것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 ①불(佛), ②법(法), ③승(僧), ④자신의 계(戒), ⑤자신의 보시(布施), ⑥천신(天神)입니다.


* 얼마 전에 한 법우님이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에 대한 염불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2. 해피스님의 답변

* 일단 아미타 부처님이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 세간의 중생인 우리의 입장에서 향상되는 삶을 제시하고 있으니,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는 일을 통해서 삼매에 들고 그러한 삶의 향상이 있다고 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우리가 경전을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기왕이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일을 통해서 그러한 삶을 지향하고 그 삶의 가운데서 삼매에 들어서 더 나아가고자 한다면, 기왕이면 우리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살아서 직접 설하신 가르침에 근거해서 그런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왕에 부처님을 생각하는 일로써 그 일(삼매에 들고 삶을 향상하자)을 하자 라고 한다면, 그래도 석가모니 부처님을 염불하는 일이 훨씬 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 그러면서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물론 석가모니 부처님을 염한다는 것은 그 부처님이 제시하는 삶을 나도 따라가겠다고 하는 것이 전제가 되니까 훌륭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우리가 만들어서 하는 방법보다는 그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떤 방법으로 염불을 하라고 했는지 가르쳐주시는 대로 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바로 깟짜나 경(A6:26)이 말하는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여섯 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 이 경에서는 성스러운 제자는 부처님을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고 나오나요? 아라한 정등각 명행족 선서 ... 하여, 여래십호라고도 하고 부처님의 아홉 가지 덕성이라고 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당신을 소개하십니다.

* ‘나는 이러이러하다, 나는 이런 존재다.’ 라고 스스로를 말씀하시는데, 정작 석가모니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 하면서 내 이름을 염송하지 말고, 그보다는 이렇게 ‘부처가 누구인가?’ 라고 내가 알려주는 대로 부처를 염하라고 하십니다.

* 그래서 말은 불교신자라고 하지만, 불교신자로서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습은 부처님이 안내하는 길과는 다른 길을 걷는 이런 애매함은 초래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겠지요.


* 그래서 하여간 제가 그 법우님한테 그렇게 알려드렸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암송하는 수행도 좋은 수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석가모니 부처님을 암송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것이고,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면 부처님이 부처님을 어떤 방법으로 계속해서 기억하라고 하셨는지(이것이 염불과 같은 개념이지요.),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라고 안내를 드렸습니다.


* 바로 이 경을 비롯한 몇 개 경전이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여섯 가지, ‘불, 법, 승, 계, 보시, 생천, 이 여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사실은 ‘사념처 수행에서 사마타-위빳사나로 이어지는 고도의 수행을 감당하기 어려운 불교신자가 해야 하는 수행법이 무엇이 있을까?’ 라고 하면, 물론 기본적으로 ‘오계를 지키고 보시를 하는’, 이 기본적인 두 가지는 토대가 되어야 하겠지만, 그 위에서 불교신자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서 삶을 향상하는 신행의 원형이 있다면, 바로 이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여섯 가지를 부처님이 시키시는 그대로 (예를 들면 ①노는 입에 염불한다는 식으로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거나 여래십호(또는 붓다구덕)의 의미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