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사념처의 정의 방법 3가지
▣ 대념처경 서문 1[사념처 - 유일한 길](부산 수행 170516)
[동영상] ☞ https://youtu.be/0BQik7Wg8CU
2. 유일한 길
“ekāyano ayaṃ, bhikkhave, maggo sattānaṃ visuddhiyā, sokaparidevānaṃ samatikkamāya dukkhadomanassānaṃ atthaṅgamāya ñāyassa adhigamāya nibbānassa sacchikiriyāya, yadidaṃ cattāro satipaṭṭhānā.
비구들이여, 이 길은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슬픔[수(愁)]과 비탄[비(悲)]을 건너기 위한, 고통[고(苦)]과 고뇌[우(憂)]를 사라지게하기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경로이니 즉 사념처(四念處)이다.
1) 사념처를 대표하는 세 가지 교리 ㅡ ①정념(正念)[팔정도], ②유익 덩어리[수행의 중심 개념], ③자주법주(自洲法洲)의 방법
①정념(正念)[팔정도]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577
②유익 덩어리[수행의 중심 개념] ☞ http://cafe.naver.com/happydhamma/784
③자주법주(自洲法洲)의 방법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324
------- 위의 부분은 해피스님의 수업보고서 원문의 일부입니다. ----------
(17분 40초 ~ 29분 50초)
* 사념처란 무엇인가? 사념처는 왜 필요한가? 라고 할 때, 그 내용은 방금 읽은 부분에 잘 나타납니다.
* 한편, 경전에서 사념처를 정의하는 방법을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팔정도의 7번째인 정념(正念)에 나옵니다.
*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에서 7번째로 나오는 정념이 사념처입니다.
* 바른 삼매로 가기 위한 필수품의 과정 7가지를 총괄하여, 업을 제어하면서 삼매로 이끄는 것이 정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업을 제어하고 삼매로 이끌린다는 2가지 측면의 필수품을 함께 갖추고서 삼매에 들어갈 때, 이것이 팔정도에서 말하는 바른 삼매입니다.)
* 필수품 7가지를 포괄적으로 이끄는 것의 대표적인 것이 정념으로 나타납니다.
* 정념이 무엇인가? 라고 정의할 때, 경전은 사념처라고 이름을 부르지는 않지만, ‘비구는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고 하면서 사념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사념처가 무엇인가? 라고 하면, 어쨌든 ‘아, 고멸로 이끄는 길이고, 그 실천을 통해서 고멸이 실현되는 사성제의 고멸도성제(팔정도) 중에 7번째 지분으로 나타나는 정념(正念)이 바로 사념처이다.’ 하는 것으로 사념처가 나옵니다.
2. 수행의 중심 개념에서 볼 때, 사념처의 역할은 장애를 몰아내는 것(유익 덩어리)입니다.
* 사념처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날 때, 사념처를 정의하는 방법입니다.
* 수행의 중심 개념에서 심(心), 즉 찟따라는 이 마음이 어떻게 설명되는가? 를 보면, 마음은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가 내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 장애가 팽창하면 칠각지가 위축되면서 삶은 명과 해탈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향상된 삶으로 이끌리지 못하고, 다섯 가지 장애가 강제하는 대로 괴로운 삶을 살아야 하고 삶이 퇴보합니다.
* 이럴 때 결국 수행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장애로 채울 것인가? 각지로 채울 것인가? 하는 것이고, 장애와 각지의 힘겨루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장애를 밀어내고 각지가 팽창하게 되면 이제 이 각지의 힘으로 삶은 명과 해탈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립니다.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나타납니다. 결국은 부처님이 삶의 이야기, 수행에 대한 중심적인 개념을 두 가지(장애와 각지)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 일단 마음의 입장에서 보면 칠각지가 잘 팽창해서 장애를 밀어내주면 되는데, 문제는 각지의 고유한 성질이 장애를 직접 밀어내는 역할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 마음이 장애가 밀려나가고 각지로 채워지는 만큼, 각지는 ‘나는 해탈할 거야’ 하는 이 개념으로 향상된 삶으로 이끄는 역할을 각지가 못합니다. 대응하고 있는 장애를 각지가 직접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 그래서 수행이라는 것이, 누군가가 장애를 밀어내주면 장애가 밀려나는 만큼 각지가 팽창하고, 장애가 밀려난 그 마음을 이 각지가 채워나가는 만큼 내 삶은 명과 해탈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린다고 정의됩니다.
* 이때 누가 장애를 밀어내고 각지를 내 마음속에 확충할 것인가? 라고 할 때, 사념처가 그 역할을 합니다.
* 여기서 ‘다섯 가지 장애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지혜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서 전적으로 무익(해로운) 덩어리다.’, 이렇게 정의가 됩니다.
* 그런 가운데 무익 덩어리 경에서 보면, ‘다섯 가지 장애는 이렇게 무익 덩어리인데, 거기에 대응하는 유익 덩어리가 있다, 무엇인가? 사념처다.’고 합니다.
* 사념처가 하는 일이 근본적으로 무엇인가 하면, 장애를 밀어내는 일을 합니다.
* 그러면 장애가 밀려나가는 만큼 칠각지가 내 안에서 팽창하면서 삶을 해탈된 삶으로, 향상으로 이끕니다. 이것이 수행의 중심 개념이라고 우리가 정의합니다.
* 어쨌든 사념처가 무엇입니까? 라고 말하면, 첫 번째는 팔정도의 정념이 사념처입니다.
둘째는 내 마음 안에서 장애를 밀어내는 그 유익 덩어리로, 장애와 대응해서 각지를 팽창하고 팽창된 각지가 깨달음으로 이끄는, 이 수행의 전체적인 영역을 놓고 앞쪽의 선행하는 것으로 장애를 밀어내서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념처입니다.
셋째로 사념처에 대한 이야기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3. 자주법주의 방법으로 사념처가 제시됩니다.
* 우리가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면서 ‘부처님, 저를 하늘 나라에 태어나게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부처님이 ‘그대는 참 착합니다. 내가 그대를 하늘 세상으로 데려다 주겠습니다.’ 하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행위하는 분이 아닙니다.
* 부처님은 ‘단지 그대가 하늘에 태어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 어떤 삶을 살아갈 때, 그대가 살아서도 행복하고 죽은 다음에 하늘에 태어나고, 그러다가 궁극적으로는 하늘도 넘어서서 윤회하는 중생의 삶으로부터 벗어나서 해탈된 삶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부처님은 단지 길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 부처님이 길을 알려주면 그 길을 직접 걸어 하늘에 태어난다거나 윤회에서 벗어나서 깨달음을 성취한다는 이 일은 구체적으로는 내가 해야 합니다.
* 이것을 경전은 어떻게 말하는가요? 자주법주(自洲法洲)입니다.
* 한문권에서는 ‘자등명법등명’이라고도 하지만, 빠알리어 적으로는 등불이라는 의미보다는 ‘섬’이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 그래서 자주법주의 뜻은 ‘스스로 섬이 되어라, 법으로써 섬을 삼아라.’입니다.
* 부처님께서는 삶을 향상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그 방법은 부처님이 설하신 법을 섬으로 삼아 이 고해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오직 그 가르침에 의해서 (걸어)가지만 괴로움의 바다로부터 안전한 섬으로 나를 옮기는 그 역할은 누가 하는가요? 부처님이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스스로가 섬이 되어라고, 법을 섬으로 삼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주법주라고 말합니다,
* 자주법주를 말하는 여러 경전들은 공통적으로, 그럼 어떻게 스스로 섬이 되는가? 어떻게 법으로써 섬을 삼는가? 라고 할 때, 바로 ‘비구는 몸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라고 하여, 사념처가 바로 그 방법이라고 제시해줍니다.
* 제(해피스님)가 볼 때는 사념처가 불교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어떤 비중을 가질까? 하는 것은 이 세 가지 경우(사념처를 정의하는 1, 2, 3의 세 가지 경우)를 구체적으로 알면 그 의미가 분명할 것 같습니다.
* 내 마음 안에서 장애를 밀어내고 각지를 팽창시키는 이런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법에 의지해서 스스로 섬이 되는 방법이고, 이런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그 실천의 과정에서 업을 제어하고 삼매에 들면서 팔정도가 제시하는 바른 삼매를 성취하는 것, 이것으로서 정념으로의 사념처가 정의된다고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가 다 연결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