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구 간단히

대학장구 전4장 ~ 5장, 간단히

풀빛 너머 2017. 3. 7. 14:54

이 글에 나오는 한문 원문과 독음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복사해서, 제가 편집한 것입니다.

주소는 여기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mgjang1&skinType=&skinId=&from=menu&userSelectMenu=true

이 글에서 첫째 해석은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성백효 역주, 2000, 대학중용장구에서 인용했고,

괄호 친 둘째 해석은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에서 강의를 들으며 제가 대충 필기한 것입니다.

이 글속의 모든 오류는 전적으로 제가 잘못 듣고 잘못 적은 것임을 밝힙니다.

 


 (전4장은 경문의 본말(本末)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자 왈    청 송           오 유 인 야           필 야 사 무 송 호

4.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인저하시니

무 정 자          부 득 진 기 사          대 외 민 지         차 위 지 본

無情者 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다스림이 내 남과 같이 하나, 반드시 백성들로 하여금 송사함이 없게 하겠다.‘ 하셨으니, 실정이 없는 자가 그 거짓말을 다하지 못하게 함은 백성의 마음을 크게 두렵게 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일러 근본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청단하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같으나 (어떤 일이 있어서 여기 송사까지 왔으므로 나는 반드시 백성들이 송사가 없도록 만들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제일 좋은 것은 아예 송사가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실정이 없는 사람이 (송사가 걸리면 한 쪽은 거짓말을 함(실정이 없음) (실정이 없는 사람은 허탄한 말을 하게 되는데) 허탄한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공자는 청송하기 전에 이미 허실을 간파함) 크게 백성(실정이 없는 사람과 장차 거짓으로 송사하려고 하는 백성)의 심지를 크게 두렵게 하여 감복시킨 것이니 (실정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 다 드러날 것이므로) 이것을 일러 근본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청단 - 송사를 들어서 판결함) 이것은 근본을 말한 것이다.)




(전5장은 경문의 격물치지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 궐 문 )     차 위 지 지 지 야

5. (闕文) 此謂知之至也니라

이것을 일러 지식이 지극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 장은 지식(지각과 식견)이 지극한 것을 말한 것이다.



(강의에서 들은 내용 :

이 구절 위에 빠진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은 다만 결론일 뿐이라고 합니다.

주자는 대학장구 전 5장의 “차위지지지야(此謂知之至也)” 앞에 무엇인가 문장이 죽 있다가 이 구절로 결론을 지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앞에 무엇인가 빠진 문장을 주자가 직접 문장을 지어서 넣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는, 주자가 지은 격물치지보망장입니다.)

 

(강의에서 들은 내용 : 예비지식

성리학에서 물과 나는 물아일여입니다. 외물과 나는 동일한 이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론상 나와 외물의 이치가 동일하므로, 내가 외물을 궁구해서 외물의 이치를 밝히면 나의 내면의 이치가 또한 밝아집니다. 예를 들면 내가 책을 읽거나 바깥 물상을 탐구하면 그것이 쌓여서 지식이 되는데 어떤 점에 이르면 그때는 단순한 지식의 집적을 넘어서 내 마음 속의 무엇도 성장하거나 빛을 발합니다. 내가 타고난 지적 능력(지각, 식별의 능력)을 100% 찾아내고 발휘하는 것은 물의 이치를 궁구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 내가 타고난 지각 식별의 능력도 극진히 하는 것이 됩니다.)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曰 所謂致知 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 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간 상 절 취 정 자 지 의                이 보 지

間嘗竊取程子之意하여 以補之하니

근간에 내 일찍이 정자의 뜻을 적이 취하여 빠진 부분을 다음과 같이 보충하였다.

(요즘 삼가 정자의 뜻을 취하여서(정자께서 생각하고 계신 그 뜻을 가져와서) 이 장을 보완하였으니 다음과 같다.)


  왈       소 위 지 지 재 격 물 자

曰 所謂致知在格物者

“이른바 지식을 지극히 함이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는 것은,

(지식을 지극히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데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은)


    언 욕 치 오 지 지               재 즉 물 이 궁 기 리 야

言欲致吾之知인댄 在卽物而窮其理也

나의 지식을 지극히 하고자 한다면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궁구함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나의 지식을 지극하게 하고자 한다면 물에 나아가서(사물에 나아가서, 물에 나아갈 뿐만 아니라 사(事)의 이도 찾아내서)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한 것이다.)


    개인심지령               막불유지              이천하지물              막불유리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언마는

인심의 영특함은 앎이 있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사물은 이치 않음이 없건마는,

(사람의 마음은 영특하여(사람의 마음은 텅 비고 말로 표현할 수 없듯이 묘함) 지식이 있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모든 사물은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으니)


  유 어 리          유 미 궁          고            기 지 유 불 진 야

惟於理​에 有未窮이라 其知有不盡也

다만 이치에 대하여 궁구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그 앎이 다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사물의 이치에 대하여 내가 궁구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지식(지각과 식견)이 극진하지 못한 것이 있다.)


  시이           대학시교              필사학자              즉범천하지물

是以 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하여

이 때문에 대학에서 처음 가르칠 때에 반드시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모든 천하의 사물에 나아가서

                                                                         (사람들로)


         막불인기이지지리 이익궁지                           이구지호기극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하여 以求至乎其極하나니

그 이미 알고 있는 이치를 인하여 더욱 궁구해서 그 극에 이름을 구하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학자가) 이미 알고 있는 (누구나 지각이 있어서) 이치를 인하여서(출발하여) 더욱 궁구해나가서(끝까지 가서) 물의 지극한 이치에 이르기를 추구하게 만드는 것이니)


    지 어 용 력 지 구        이 일 단 활 연 관 통 언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이면

그러하여 힘쓰기를 오래해서 하루 아침에 활연히 관통함에 이르면,

(노력을 하기를 오랫동안 하는데 이르러서 (노력을 오랫동안 하여서) 어느 날 앞이 확 터지도록 이치에 대해서 관통하는 데 이르면(마치 골짜기에 들어갔다가 앞이 확 트이는 것처럼))


     즉 중 물 지 표 리 정 조            무  부  도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하고

모든 사물의 표리와 정조가 이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요,

(모든 사물에 대하여 (표리정조-표조는 말단이고 결과적인 것, 리정은 이치의 본체가 되고 근본이 되는 것) 무엇이 표이고 무엇이 리이고 무엇이 정이고 무엇이 조인지에 대해서 이르지 않음이 없게 되고, (나의 마음 전체가 모든 만물에 대해서 이치를 아는 것이 만물에 대한 명명덕임)


     이 오 심 지 전 체 대 용            무 불 명 의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리니

내 마음의 전체와 대용이 밝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내 마음의 전체 대용이 밝지 않음이 없게 되는 것이다.)


    차 위 물 격             차 위 지 지 지 야

此謂物格이며 此謂知之至也니라

이것을 물격이라 이르며, 이것을 지지지라 이른다. ”

(이렇게 되는 것이 바로 사물의 이치가 궁구된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이 지식이 지극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